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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년 03월 29일 (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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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해시 발주 농업용 창고 공사 자재비 논란

수주업체 “시중 가격보다 낮아”
시 “다수 견적 검토한 적정가격”

  • 기사입력 : 2020-12-03 21:44: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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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최근 김해시가 발주한 농업용 창고 시설 공사와 관련해 당초 계약을 따낸 한 지역업체가 자재비가 과소 책정됐다며 반발하고 있다. 김해시는 다수의 견적을 검토한 후 발주가 진행됐다는 입장이다. 3일 김해시와 대한건설협회 경남도회 등에 따르면 김해시 생림면 마사리 농업용 창고 신축 공사가 지난달 발주됐고 낙찰받은 김해 소재 A업체는 자재비가 낮게 책정됐다며 공사를 포기한 상태이다.

    발주된 공사 전체 금액은 1억여 원이고 A업체는 8866만원에 낙찰받았다.

    A업체 관계자는 “레미콘 시중가격은 ㎥당 약 7만원인데 이번 공사에는 5만7000원, 철근 시중가격은 t당 67만원이지만 52만원, H빔은 t당 90만원선이지만 67만원으로 책정됐다”며 “이 공사를 완공하려면 업체는 4000만원을 손해봐야 한다. 부실공사 우려가 나올 수밖에 없다”고 말했다.

    기사와 무관한 자료사진입니다./픽사베이/
    기사와 무관한 자료사진입니다./픽사베이/

    반면 김해시는 이 공사는 입찰 대행한 것으로 관급공사와 성격이 다르고 발주 전 다수의 견적에 따라 가격을 책정한 것이라고 밝혔다.

    시 관계자는 “해당 공사는 ‘2019년 유기농업 선도농가 가공·유통 지원’ 사업 대상자로부터 농업용창고 신축 사업을 김해시에서 입찰을 대행한 건이다”며 “앞서 다수의 견적을 받아보니 발주금액인 1억원 정도에 충분히 공사가 가능하다는 결론이 나왔다. 현재 다른 업체가 공사를 진행키로 했다”고 말했다.

    조규홍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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