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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년 03월 28일 (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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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등 녹록지 않은 창원LG

휴식기 이후 쫓기는 농구 많아
이번주 안방승부 반등 기회 잡아야

  • 기사입력 : 2020-12-07 17:16: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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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7승10패, 프로농구 리그 하위권에 머물고 있는 창원LG 세이커스의 반등이 좀처럼 쉽지 않은 형국이다.

    7일 현재 창원LG는 9위를 기록하고 있지만 9위까지 중복순위 등 승차가 빽빽해 1위 전주KCC와 3.5게임차를 유지하고 있다. 반면 10위 원주DB보다는 3게임차 앞서있다. 때문에 LG는 언제든 반등을 노릴 수 있는 상황이다. 하지만 리그 2라운드 막바지에서 LG의 반등이 녹록지만은 않다. LG는 전반전에서는 밀리다가 후반전에서야 상대팀을 맹렬히 쫓는 형국을 반복하고 있다.

    6일 창원실내체육관에서 열린 프로농구 창원LG-안양 KGC의 경기에서 양 팀의 두 윌리엄스가 골밑에서 공을 두고 경쟁하고 있다./KBL/
    6일 창원실내체육관에서 열린 프로농구 창원LG-안양 KGC의 경기에서 양 팀의 두 윌리엄스가 골밑에서 공을 두고 경쟁하고 있다./KBL/

    LG는 11월 휴식기를 지낸 이후 첫 경기인 지난 2일 서울SK전에서 84-87, 아쉬운 3점차로 패했다. LG는 전반부터 상대팀의 지역방어에서 밀렸다. 3쿼터에서 17점차까지 뒤졌던 LG는 4쿼터 후반 들어서야 맹추격을 벌였다. 1점차까지 쫓았지만 역전의 문턱을 넘지 못했다. LG는 5일 원주DB전에서 팽팽한 접전을 벌이며 신승을 거뒀지만 수비는 아쉬웠다. 상대선수에게 노마크 찬스를 내주는 순간이 연거푸 나왔다.

    6일 안양KGC전에서는 3쿼터부터 맹렬한 추격으로 4쿼터에서 2번이나 동점을 이뤘다. 하지만 역전 기회를 잡지 못했다. 공격 리바운드를 뺏긴 게 큰 패인이었다. 조성원 감독은 "리바운드에 대한 것을 타임아웃 때 선수들한테 이야기했지만 마지막에 상대에게 공격 리바운드를 2~3개 뺏긴 게 큰 점수차를 낸 이유이다”며 “상대가 박스아웃이나 자리잡는 걸 워낙 잘 잡다보니까 우리가 미숙한 부분이 있었다"고 경기를 평가했다.

    시즌 전부터 공격농구를 천명했던 LG는 하프라인을 빨리 넘어가며 많은 공격 횟수를 추구하고 있다. 효율적인 움직임으로 패스나 공격을 빠르게 판단해 불필요한 동작을 줄이는 것이다. 하지만 수비나 리바운드에서 밀리면서 공격 농구가 추격 농구가 되는 것 아니냐는 우려도 나온다.

    6일 창원실내체육관에서 열린 프로농구 창원LG-안양KGC의 경기에서 LG 조성원 감독이 선수들에게 지시를 하고 있다./KBL/
    6일 창원실내체육관에서 열린 프로농구 창원LG-안양KGC의 경기에서 LG 조성원 감독이 선수들에게 지시를 하고 있다./KBL/

    조 감독도 공격 농구 기조를 이어가면서도 수비 등에 보완을 신경쓰는 모습이다. 앞서 조 감독은 “공격 횟수에 대한 부분을 강조하고 있고 선수들이 더 자신감을 가질 수 있도록 분위기를 만들겠다”면서도 “휴식기 동안 지역방어 연습도 많이 했다”고 말했다. LG는 최근 홈경기 5연승을 기록했지만 6일 안양KGC전에서 연승마저 깨졌다.

    LG는 이번주까지 홈경기를 치른다. 창원실내체육관에서 9일 인천전자랜드전, 12일 부산KT전, 13일 서울SK전을 치른다. 다시 안방 승부로 반등의 기회를 잡을때다.

    김용훈 기자 yhkim@kn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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