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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1년 02월 28일 (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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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만나봅시다] 하충식 한마음창원병원 이사장

“신축병원, 도민 위한 경남 최고의 의료기관 만들 것”
신축 한마음병원, 한강 이남 단일 건물로 최대 규모
진료과목 30여개, 병상 1000여개… 내년 3월 개원

  • 기사입력 : 2020-12-09 21:07: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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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바둥거리며, 때론 허둥대며 살다 어느새 우리를 홀로 남겨두고 앞서 달아난 세월을 쫓는 초겨울이다. 올 한해는 코로나19 여파 속에 마음속에 아직 부르지 못한 노래를 간직한 채 숨죽이며 살아왔다. 하지만 경남지역 대표병원을 만들겠다는 일념으로 올 한해를 그 누구보다도 쉼없이 달려온 의료인이 있다.

    바로 하충식(60) 한마음창원병원 이사장이다. 하 이사장으로부터 내년 3월 개원하는 신축병원인 창원한마음병원과 의료인으로서의 삶, 비전 등에 대해 들었다.

    하충식 한마음창원병원 이사장이 창원중앙역세권에 건립 중인 창원한마음병원앞에서 신축병원과 의료인으로서의 삶에 대해 이야기하고 있다./김승권 기자/
    하충식 한마음창원병원 이사장이 창원중앙역세권에 건립 중인 창원한마음병원앞에서 신축병원과 의료인으로서의 삶에 대해 이야기하고 있다./김승권 기자/

    -신축병원 준공과 개원 예정일은.

    △내년 1월에 외장이 마감되면 시운전을 거쳐 내년 3월 2일에 개원할 예정이다.

    -신축병원에 대해 소개해 달라.

    △창원중앙역세권에 건립되는 신축 창원한마음병원은 지하 4층, 지상 9층 규모에 전체 면적이 12만2000㎡(약 3만7000평)에 이른다. 현재 공정률은 81%로 외장 마감을 진행 중이다. 신축병원은 한강 이남 병원 중 단일 건물로는 최대 규모로 최대 1000여 병상, 30여 개의 진료과목이 센터 중심으로 개설된다. 로봇수술센터는 물론, 창원 최초로 하이브리드 심뇌혈관수술실 등 첨단 수술환경과 더불어 뇌심장센터, 중증외상센터, 암센터를 통해 뇌, 심장, 중증외상, 암 치료가 특화된 경남의 중심병원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또 최신 고압산소치료실을 도입해 가스중독과 같이 신속히 치료 받아야 하는 환자들과 당뇨합병증으로 고통받는 환자들이 원정진료에 대한 부담감도 없애고자 한다. 동시에 환자들의 편의를 위해 야간에도 혈액투석이 가능해지는 등 특성화센터를 운영해 경남도민에게 보다 향상된 의료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게 된다. 아울러 신축 병원에는 지역주민들로부터 사랑을 받을 수 있는 다양한 공간이 들어선다.

    -특화된 진료서비스는 무엇인가.

    △‘Hi한마음’ 앱을 통해 병원 서비스를 24시간 편리하게 진료 예약부터 수납, 처방까지 스마트폰 하나로 모두 이용할 수 있는 ‘스마트 호스피털(Smart Hospital)’을 업그레이드시켜 구현한다. 또 병원 부지 내에 조성된 특색있는 4개의 공원에서 입원환자의 심적 치유도 불편함 없이 가능해진다. 바야흐로 ‘건물-의료장비-환경-서비스’가 첨단화로 집약된 경남의 대표병원으로 부상하게 될 것이다.

    -신축병원을 짓는 이유는 무엇인가.

    △한마음창원병원은 지역민들의 사랑으로 지금까지 성장해 왔다. 지역주민들로부터 받은 사랑을 경남 최고의 병원으로 만들어 돌려드리고 싶다. 부산 사람들은 진료를 받으러 서울로 가는데 우리 지역민들은 부산으로 치료를 하러 다니는 것이 고향이 경남인 의사로서 참으로 부끄러웠다. 그래서 제대로 된 병원을 만들어 도민들에게 선물하고 싶었다. 창원지역 의료 인프라가 확충되면 도민 삶의 질도 크게 향상될 것으로 전망된다.

    -현재 한마음창원병원 및 신축 병원의 고용효과에 대해 설명해 달라.

    △한마음창원병원은 이미 2012년 고용창출 100대 기업에 선정된 바 있다. 신축병원이 개원하면 중장기적으로 지역 내 2000명에 육박하는 고용 창출효과를 가져 올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또한 이들은 의사, 간호사, 의료기사 등과 같이 의료분야 인력으로, 지역에 고급인력이 유치되어 지역 총생산에도 적지 않은 도움을 주게 될 것으로 보고 있다.

    -신축병원의 목표가 있다면.

    △우선 경남 최고의 의료기관이다. 그래서 경남의 자부심이 되는 병원을 만들고 싶다. 나아가 태국의 범룽랏, 싱가포르의 레플즈병원처럼 재단이 보유한 그랜드머큐어호텔과 연계해서 의료관광을 통해 국부를 창출하고 싶다. 1950~90년대 초반까지만 해도 우수한 인재들이 물리학과, 원자력학과 기계, 화학, 조선을 전공해서 국부를 창출했는데 IMF를 겪으면서 우수한 인재들이 대거 의료계 쪽으로 몰려들었다. 이제 이들이 BIO산업, 신약개발, 의료관광을 통해서 국부를 창출해야 할 의무가 있다고 생각한다. 궁극적으로는 100년 전 호주 선교사, 미국 선교사가 우리를 도와 세브란스 병원이 탄생했듯이 국가를 대신해서 가난한 동남아 국가에 병원을 세워주고 의과대학을 만들어 주고 싶다.

    -명품진료를 위한 명의들을 영입할 계획은.

    △한양대 총장이 직접 인재영입을 지원해주고 있다. 지방의 의과대학에도 뛰어난 교수들이 많이 있다. 우리는 좋은 호텔이 있기 때문에 좋은 조건으로 명의를 모실 수 있다.

    세계적 의과대학 병원인 미국 존스홉킨스대학에 한국인이 많이 있다. 서로 적극적으로 교류해서 의료의 수준을 한층 더 높이고 싶다. 둘째 아들이 존스홉킨스대학 병원경영대학원과 경영대학원을 다니고 있다. 지금 이 병원과 교류하고 있다. 한마음병원 교수들이 존스홉킨스 대학에 연수를 가고, 존스홉킨스대학 교수들도 안식년 때는 한마음병원에서 근무할 수 있도록 추진하고 있다.

    -창원에서 의사로 일한 지 27년이 지났다. 의사로서의 철학과 소회는.

    △의사는 봉사를 통해서 보람을 찾는 숭고한 직업이다. 어머니의 영향을 받아서 공동체와 함께 공동의 선(善)을 추구하려고 노력하고 있다. 졸업은 또 다른 시작이고 우리가 얼마나 노력하느냐에 따라 결과가 달라질 수 있다는 것을 후배들에게 보여주고 싶었다. 철없던 시절이 평생 주홍글씨로 남아서 상처가 되지 말고 노력해서 극복하자, 대신 더 열심히 더 많이 노력해야 된다라고 후배들에게 말해주고 싶다.

    -지역사회에서 하고 있는 봉사와 공헌활동은.

    △창원 봉곡동 시절부터 아이들을 위한 봉사활동을 했었다. 부모의 고통이 아이들에게도 이어지는 것을 안타깝게 여겨 한명, 두명씩 시작했던 생활비 지원, 장학금 지원이 어느덧 개원 이래 130억원에 이르고 있다. 지금도 연간 10억원 이상을 장학금과 저소득층 아동들을 위해 쓰고 있다.

    최근에는 창원대, 경남대 등 지역 4개 대학에 총 18억원의 장학금을 출연키로 약정했다. 국내를 넘어 북한과 아프리카에도 의료환경개선을 위한 다양한 후원활동을 하고 있다. ‘나눔의 결실은 10배로 돌아온다’는 철학을 가지고 있다. 후원받은 아이들이 성실하고 훌륭하게 성인이 되어 병원채용현장에 나타났을 때의 그 벅찬 마음은 이루말 할 수 없다.

    병원이 직접 주관하는 대표적인 사회사업으로는 봄에는 영호남지역의 시설, 저소득층 아이들을 초청해 ‘마음으로 보는 세상’이라는 봄소풍을, 여름과 겨울방학에는 영화 관람과 호텔뷔페 식사를 제공하는 ‘희망이 자라는 문화체험’, 가을에는 ‘경남꿈나무체육대회’라는 대운동회를 열고 있다. 행사 한번에 2000여명의 아이들이 참여해 원없이 뛰어놀며 꿈을 키우고 있다.

    ☞ 하충식 이사장은?

    1960년 함양에서 태어났다. 진주고와 조선대학교 의과대학을 거쳐 부산대학교에서 의학박사학위를 취득했다. 1995년 창원에서 한마음창원병원을 개원했다. 2011년 고용창출 100대 기업 대통령 표창을 수상했다. 다양한 지역사회 공헌 활동으로 2011년 이태석 신부와 함께 제1회 국민추천 국민포장을 수훈했다. 2019년에는 제97회 어린이날 기념 국민추천 국민유공훈장(동백장)을 병원 식구들과 함께 받았다. 현재 대한산부인과학회 부이사장과 한양대학교 한마음창원병원 이사장을 맡고 있다.

    김진호 기자 kimjh@kn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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