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바일  |   유튜브  |   facebook  |   newsstand  |   지면보기   |  
2024년 04월 24일 (수)
전체메뉴

[인물 투데이] “지역민 사랑받고 안심할 수 있는 재활병원 만들 것”

창원 희연병원 김수홍 이사장 취임
“환자 인권 존중·사회 복귀 지원”
병원 설립자 김덕진 전 이사장 “한국만성기의료협회장 업무 전념”

  • 기사입력 : 2020-12-14 07:59:43
  •   
  • “앞으로도 지역에서 사랑받으며 언제든 믿고 맡길 수 있는 병원, 무슨 일이 있어도 안심하고 상담할 수 있는 병원을 만들겠습니다.”

    창원시 성산구 희연병원 김수홍(35·사진) 신임 이사장은 지난 11일 열린 취임식에서 “단순히 양질의 의료서비스 제공 차원을 넘어, 더 나아가 환자의 인권을 최대한 존중하고 어떠한 장애가 있더라도 최종적으로 정든 지역사회로 돌아갈 수 있도록 지원하겠다”며 이같이 포부를 밝혔다.


    희연병원은 이날 김 신임 이사장 취임과 변화하는 정책 제도에 발맞춰 570병상의 희연요양병원을 이분화 해 급성기 재활병원 ‘희연병원’을 신설한다.

    국내 요양병원의 롤모델로 손꼽히는 희연요양병원은 신체억제폐지와 더불어 △2000년부터 욕창 제로화에 성공했는가 하면 △365일 하루도 쉬지 않는 재활을 실현 △전문의를 비롯한 180명의 국내 최다 재활 전문인력 상근 △‘식사도 치료의 일환’으로 여겨 임상영양과를 별도 구성 후 56가지 무스식과 32가지 개별식단을 자체 개발해 먹는 즐거움과 재활기능 호전을 동시에 제공 등으로 만성기 의료의 새로운 패러다임을 제시했다.

    이러한 철학과 의료 시스템을 배우고자 연간 1400여명의 국내외 의료복지 전문가, 기관 관계자들의 발길이 끊이질 않고 있다. 또한 ‘머무르면 퇴보한다’는 마음으로 희연에서도 30년 앞서 고령화 사회를 경험한 일본에 매년 방문하고 있으며, 지난 2002년부터 75회, 총 2007명이 일본 선진 의료기관 연수를 통해 의료 시스템을 연구하고 한국 의료계가 나아가야 할 방향에 대해 모색하며 의료서비스 질 향상을 위해 노력하고 있다.

    만성기 의료의 지평을 연 김덕진 희연병원 설립자이자 전임 이사장은 그 공적을 인정받아 대한민국 의료계 사상 처음으로 ‘국가품질명예명장’을 수훈했다.

    한편 김덕진 전임 이사장은 퇴임 후, 한국만성기의료협회 회장에 전념할 계획이다. 2009년 대한요양병원협회장을 맡으면서 특유의 리더십으로 단시일에 600여개 요양병원을 회원으로 확보한 저력으로 스스로 걸을 수 있는 날까지 한국만성기의료협회 회원 병원들의 상향 평준화를 위해 소임을 다할 것이라 전했다.

    김 신임 이사장은 동아대 경영학과와 연세대 보건대학원 병원경영학과를 졸업했으며, 일본 복지대학 의료복지경영학 박사과정을 수료한 뒤 희연병원 상임이사로 재직했다.

    희연병원은 현재 병원장을 맡고 있는 김양수(40) 재활의학과 전문의와 더불어 김 신임 이사장의 가세로 의료와 경영의 조화를 이룬 젊은 행보가 주목된다.

    김진호 기자

  • < 경남신문의 콘텐츠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는 바, 무단전재·크롤링·복사·재배포를 금합니다. >
  • 김진호 기자의 다른기사 검색
  • 페이스북 트위터 구글플러스 카카오스토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