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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년 03월 29일 (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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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남도, 유소년 축구 혁신 첫걸음 내딛다

경남FC와 연계 유소년 선수 육성
유소년재단 내년 3월부터 본격 운영
후원회 운영, 코치·트레이너 충원도

  • 기사입력 : 2020-12-22 20:43: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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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경남도가 유소년 축구 활성화와 프로축구와의 선순환시스템 구축을 위해 경남 유소년 축구 혁신을 추진한다.

    22일 경남도는 “지난 1월 경남FC에 박진관 대표이사가 선임된 후 경남FC의 지속 가능한 운영을 위해 유소년과 프로의 선순환 시스템 구축방안 강구에 대한 구단주(김경수 경남도지사)의 요구가 있었으며, 그간 TF팀 구성 및 운영, 타구단 벤치마킹, 관계자 의견수렴을 통해 경남 유소년축구 혁신 방안을 마련했다”고 밝혔다.

    지난달 9일 경남FC 유소년재단 설립 발기인 총회에 참석한 김상석 경남축구협회 회장(왼쪽부터), 강태룡 경남경영자총협회 회장, 한철수 경남상공회의소협의회 회장, 박진관 경남FC 대표이사./경남FC/
    지난달 9일 경남FC 유소년재단 설립 발기인 총회에 참석한 김상석 경남축구협회 회장(왼쪽부터), 강태룡 경남경영자총협회 회장, 한철수 경남상공회의소협의회 회장, 박진관 경남FC 대표이사./경남FC/

    ◇추진 배경= 도내 유소년 축구팀(U12, U15, U18)은 경남FC가 운영하는 초·중·고 3개팀을 포함해 총 51개팀(U12 25팀, U15 15팀, U18 11팀)이 운영되고 있다.

    하지만 고등부 유소년팀에서 연간 100여명이 졸업하는 데 비해 프로구단 입단 선수는 1~2명에 불과할 만큼 유소년축구 육성에 대한 체계적 시스템이 부족하고, 유소년팀 간 연계성이 결여돼 있다는 지적이 많았다.

    이러한 문제점을 개선, 경남FC를 중심으로 한 경남의 축구 저변 확대와 지역축구 인재 양성을 통해 명실공히 도민구단으로서의 위상을 확보한다는 계획이다.

    ◇전담법인 경남FC 유소년재단 설립·운영= 유소년축구 사업 추진을 위해 국내 프로구단 최초로 경남FC가 자본금(2억원)을 전액 출연, 유소년재단을 설립했다. 지난 11월 9일 박진관 경남FC 대표이사를 비롯한 3명이 발기인 총회를 가졌으며, 12월 3일 비영리법인 설립인가를 받았다. 재단 이사회는 현재 이사 4명, 감사 1명으로 구성됐다. 2012년 2월까지 내부규정과 사업지침을 마련하고 경남FC가 운영하는 초·중·고 유소년팀을 이관 받아 내년 3월부터 본격적인 재단 운영이 시작된다. 올해 사업비는 9억원으로, 내년에는 사업을 확대해 12억원 정도가 투입할 예정이다.

    경남FC 초등부 유소년팀(U12, 클럽팀)./경남도/
    경남FC 초등부 유소년팀(U12, 클럽팀)./경남도/

    ◇자생력 제고를 위한 후원회 운영= 필요한 사업비 마련을 위해 유소년재단에서는 ‘경남FC 아너스 클럽’이라는 기부 후원회를 운영한다. 연간 100만원 이상 기부자를 기본으로 하고 연간 300만원 이상 후원자는 ‘골드’로, 1000만원 이상 후원자는 ‘로얄’로 회원 등급을 나눠 가입 혜택을 마련했다.

    또한 직장인을 대상으로 매월 1만원씩 기부하는 ‘패밀리 아너스클럽’을 운영한다. 회원 혜택으로는 관람권, 경기장 내 라운지 이용, 아너스클럽 전용석 운영, 선수들과 함께하는 페스티벌 참여 등이, ‘로얄’ 회원의 경우 기부금액에 따라 경남FC를 통한 광고 혜택이 주어진다.

    ◇경남형 특화 유소년 축구 육성 프로그램 추진= 초등학교 팀의 골키퍼 코치와 저학년 코치, 고등학교팀의 트레이너 등을 단계적으로 충원한다. 또한 축구 인재 장학금을 활용, 우수한 축구인재를 적극 영입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 아울러 도내 초등부, 중등부 유소년팀에 운영비 일부를 지원하는 대신 우수 선수를 경남FC 유소년팀에 진학시키는 ‘경남FC 알파팀 운영사업’도 함께 추진해 팀원 50% 이상을 프로선수로 입단시키는 것을 목표로 한다.

    또한 축구 꿈나무를 키우는 축구교실(보급반)을 프랜차이즈화 하는 ‘리틀 경남FC 드리머스’사업과 함께 도내 초등, 중등 연령대별 유소년 축구 대회를 개최할 예정이다.

    김경수 지사는 “유소년 축구 양성시스템이 장기적으로 기능해야 유소년과 프로구단이 함께 상생 발전할 수 있다”며 “혁신이 차질 없이 추진되어 축구 꿈나무를 키우면서 도민에게 사랑받는 구단이 되도록 초석을 다지겠다”고 말했다.

    김유경 기자 bora@kn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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