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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년 03월 28일 (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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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상 걸린 창원LG, 오늘은 비상할까

4연패로 중위권과 격차 커져
발가락 부상 라렌 4주간 결장
오늘 창원서 모비스와 격돌

  • 기사입력 : 2020-12-28 08:34: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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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창원LG 세이커스가 연패 수렁에 빠지면서 위기를 맞고 있다. 최근 4연패로 승률이 3할대까지 떨어진데다 외국인 선수 캐디 라렌의 부상까지 겹쳐 향후 경기에도 비상이 걸렸다.

    27일 현재 LG세이커스는 9승15패로 정규리그 9위를 기록하고 있다. LG는 여전히 9위에 머무르고 있지만 최근 4연패를 기록하며 중위권과 격차는 멀어졌다. 올 시즌 LG는 하위권을 맴돌았지만 리그 순위 경쟁의 역대급 혼전 속에 1위팀과 불과 4게임차 전후의 승차로 언제라도 반등을 모색할 수 있는 상황이었다. 하지만 LG는 최근 연패 수렁에 빠지면서 4할대 승률도 무너지며(승률 0.375) 1위팀과는 7.5게임차, 10위팀과는 2.5게임차를 기록, 점점 하위권에 눌러앉는 모양새이다.

    지난 24일 인천삼산체육관에서 열린 프로농구 창원LG-인천전자랜드의 경기에서 LG 캐디 라렌이 덩크슛을 하고 있다./KBL/
    지난 24일 인천삼산체육관에서 열린 프로농구 창원LG-인천전자랜드의 경기에서 LG 캐디 라렌이 덩크슛을 하고 있다./KBL/

    특히 26일 전주KCC전에서 LG는 주전 외국인 선수인 캐디 라렌이 빠진 채 경기를 치러 연패를 끊지 못했다. 라렌은 앞서 지난 24일 인천 전자랜드와 원정 경기중 오른쪽 발가락을 다쳤다.

    라렌이 빠진 전주KCC전에서 LG는 1쿼터부터 35-48로 두 자릿수 격차로 열세를 보였다. 후반전에서 김시래가 24득점, 리온 윌리엄스가 17득점 20리바운드로 분전했으나 초반 크게 벌어진 격차를 따라잡지 못했다.

    라렌은 이번 시즌 23경기에 나와 평균 17.7점에 9.5리바운드를 기록 중인 LG 전력의 핵심이다. 득점과 리바운드 모두 리그 3위다. 라렌의 발가락 부상 회복은 약 4주가 걸릴 것으로 예상됐다. 중위권과 격차가 멀어진 LG에 엎친데 덮친 격으로 비상이 걸렸다.

    LG는 대체 외국인 선수 영입도 고려하고 있지만 쉽게 결정할수 있는 상황이 아니다. 코로나19 시국으로 입국 선수는 2주간 자가격리를 거쳐야 한다. 라렌의 결장 기간을 고려할 때 대체 선수 영입은 큰 의미가 없을 수도 있다.

    때문에 LG로서는 현재 다른 구단의 대체 선수 후보로 입국해 있는 외국인 선수들을 고려해 볼 수 있다. 하지만 이마저도 구단과의 이해 관계 등 ‘거래’가 쉽게 성사될지는 미지수이다.

    결국 당분간은 국내 선수들의 역할이 더욱 커질 수밖에 없다.

    조성원 감독은 “당분간은 윌리엄스로 버텨야 하는 상황이다. 국내 선수들의 비중이 커질 수밖에 없다”며 “그런 면에서 김동량이나 박정현 등이 채워줘야 한다”고 말했다. 한편 LG는 28일 창원실내체육관에서 울산현대모비스를 상대로 연패 탈출에 나선다.

    김용훈 기자 yhkim@kn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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