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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고파] 꿈과 희망- 김진호(문화체육부 부장)

  • 기사입력 : 2021-01-03 19:38: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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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코로나19라는 먹구름을 뚫고 신축년 새해가 밝았다. 코로나19라는 경험해보지 못한 세상은 새해에도 진행형이다. 코로나19라는 달리는 열차는 언제 정차할지 아무도 모른다. 나 혼자만 내리고 싶다고 해서 그렇게 할 수도 없다. 코로나19라는 유례없는 재난을 극복하기 위해서 우리는 희망을 가지고 서로 협력해야 한다.

    ▼코로나19 시대에는 힘들지 않은 세대가 없다. 요즘 20대는 ‘N포 세대’라고 부른다. 기존 3포 세대(연애, 결혼, 출산 포기), 5포 세대(3포 세대+내 집 마련, 인간관계), 7포 세대(5포 세대+꿈, 희망)에서 더 나아가 포기해야 할 특정 숫자가 정해지지 않고 여러 가지를 포기해야 하는 세대라는 뜻이다. 청년들은 취업하기가 ‘하늘의 별따기’만큼 어려운데다 취업을 하더라도 사회, 경제적 압박이 많다. 청년들이 꿈과 희망마저 포기한다는데서 절망적이다.

    ▼기성세대들도 대다수가 꿈과 희망없이 살아간다. 당장 40~50대 직장인들은 4차산업혁명으로 인한 기술의 발전과 불황으로 일자리가 줄어들면서 직장생활에 위기가 찾아온다. 생존경쟁에 내몰리면서 꿈을 생각할 여유가 없어진 것이다. 또 코로나19로 인한 비대면 확산은 근무환경을 크게 바꾸어 놓았다. 여기에 내집마련, 건강관리, 자녀교육에 부모부양까지 해야 하고, 퇴직준비 등 해결해야 할 문제도 많아 꿈과 희망을 이야기하지 못한다.

    ▼우리가 꿈과 희망을 포기하지 말아야 하는 이유는 꿈과 희망이 우리가 살아가는 이유이기 때문이다. 꿈은 또 우리 삶의 방향을 제시해 준다. 오늘날 인류가 이룬 찬란한 업적은 누군가의 꿈과 희망에서 시작됐다. 우리의 삶이 힘든 것은 꿈과 희망을 빼앗겼기 때문이다. 꿈이 있는 사람은 이끄는 삶을 살고, 꿈이 없는 사람은 이끌리는 삶을 산다. 희망은 꿈이 있는 사람들 편이다. 꿈과 희망을 키워 신축년 한해를 자신의 해로 만들어 보자.

    김진호(문화체육부 부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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