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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1년 04월 19일 (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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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년특집] 경남도민 10인이 보내는 신년 메시지

  • 기사입력 : 2021-01-04 12:18: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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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우리는 코로나19와 마주하며 한 해를 보내고 새해를 맞았다. 취재진이 만난 시민들은 지난 한 해가 IMF보다 더 힘들었고, 맘껏 기뻐하지도 위로받지도 못하는 한 해였으며, 근심하며 매일매일을 버티는 시간이었다고 했다. 그래도 이웃들이 있어 믿고 의지하며 힘을 모아 극복할 수 있다는 희망을 품었다. 도민들이 더욱 희망찬 한 해가 되길 바라는 마음을 담아 서로에게 나누는 희망의 메시지를 전한다.

    이현근·김재경·도영진·이한얼 기자



    유승희(밀양산내초 교장)

    친구들, 새해엔 학교서 만나자

    To. 산내초 학생들

    2019년 겨울부터 마스크를 끼고 거리두기 생활을 하며, 2021년을 맞이한 지금도 코로나19 대유행에서 벗어나지 못하고 있습니다. 그 원인이 어디에 있든 저는 지구가 몸살을 앓으며 사람에게 보내는 경고라고 생각합니다. 선생님과 친구들과 원격수업을 하고, 학교에 가도 마스크를 벗지 못하고, 교실에서도, 급식소에서도 칸막이 너머로 친구들을 만나야 하는 상황입니다. 꿈에도 생각해보지 않았던 일을 겪으며 친구들과 수다 떨고 큰소리로 웃으며 이야기하던 작은 일상이 얼마나 소중한지 느끼고 있답니다. 2021년에는 우리 친구들과 마스크를 벗고 환하게 웃으며 학교에서 만나는 작은 꿈을 꾸며 소띠해를 맞이해 보렵니다.

    From. 유승희(밀양산내초 교장)


    최금숙
    최금숙(한마음창원병원 감염관리팀장)

    가족들 '잇몸 웃음' 보는 날까지

    To. 도민 여러분

    작년 한 해 코로나19라는 감염병으로 우리 도민 여러분 한분 한분 모두 아픔과 고통, 그리고 힘든 시간을 보내며 한해가 어떻게 보냈는지 모를 정도였습니다. 어려운 시기도 있었지만 도민분들께서 많은 응원 속에 힘을 낼 수 있었고, 간호사 생활 27년 차 동안 몇 안 되는 큰 감동으로 다가왔습니다. 지금 이 순간에도 코로나19로 힘들어하는 도민들이 많이 계십니다. 하루빨리 완쾌하셔서 사랑하는 가족과 함께할 수 있길 진심으로 기도하며 바랍니다. 2021년 신축년은 우리 모두 환한 잇몸 웃음을 보며 모두 마주할 수 있는 그런 해가 될 거라 믿습니다. 도민분들과 병원을 찾아주시는 많은 분께 믿음을 드리는 간호사가 되겠습니다.

    From. 최금숙(한마음창원병원 감염관리팀장)



    권명숙(마산어시장 산청상회 대표)

    힘든 나날, 이웃 상인들 덕분에 힘을 냅니다

    To. 마산어시장 가족

    지난해 초 듣지도 보지도 못한 전염병이 발생했습니다. 여태껏 전염병이 창궐하지 않았던 것도 아니지만, 이번에는 사태가 유례없이 길어지면서 정말 IMF보다 더 힘든 시기인 것 같습니다. 저도 경제적으로 힘든 시기는 다 겪어 봤지만, 지금같이 힘든 적은 없었던 것 같습니다. 코로나19 사태 초기에는 곧 나아질 것이라는 기대로 버텼지만 지금은 포기에 가까운 심정이기도 합니다. 마산어시장은 이제 고객보다 상인이 더 많은 시장으로 전락했고, 빈 가게는 늘어나는데 임대료는 내리지 않아 임대료 걱정까지 겹쳤기 때문입니다. 하지만 앞 가게, 옆 가게, 우리 이웃 상인들이 있어 조금이라도 힘을 낼 수 있는 것 같습니다. 다같이 힘을 모아 2021년 새해에는 전통 시장을 활성화하고 같이 웃는 일만 가득하길 기대합니다.

    From. 권명숙(마산어시장 산청상회 대표)


    이창민 창원한마음병원 소화기내과 교수
    이창민(한마음창원병원 소화기내과 교수)

    방역현장 '숨은 영웅'에 감사를

    To. 의료진 여러분

    민간 역학조사관으로 2020년을 보내며 가장 마음이 아팠던 순간은 저를 찾아오시던 환자분들께서 코로나에 생계가 많이 위축되다 보니 마음의 병까지 오신 걸 봤을 때였습니다. 경남과 우리 창원이 이렇게 힘들었던 적이 또 있었을까 되돌아보는 한 해가 아니었나 생각이 듭니다. 우리지역의 코로나19확산을 막기 위해 자원봉사 중인 경남과 창원의 의사, 간호사분들께 이 자리를 빌려 정말로 감사드립니다. 여러분이 도민의 건강을 수호하는 숨은 영웅입니다. 2021년에는 아픔없이 건강을 영위하며 더 나은 삶을 사는 데 도움을 주는 의사로 변함없이 최선을 다할 겁니다. 도민 여러분과 병원을 찾는 환자분 모두 잃었던 웃음과 행복을 되찾는 한 해가 될 수 있길 바라겠습니다.

    From. 이창민(한마음창원병원 소화기내과 교수)



    김미정(창원시 문화예술정책관)

    마음만은 언제나 함께이길

    To. 경남도민

    코로나19 방역의 주체로 적극 나서주신 경남도민 여러분! 지난 한 해 동안 정말 수고하셨습니다. 그리고 350만 도민의 안전을 위해 늘 현장에서 애쓰고 있는 의료계를 비롯한 각 지방자치단체와 공공기관 공직자와 지역사회 공동체 모든 분께도 감사드립니다. 마스크 착용이 일상이 되어 버렸지만 마음만은 서로 연결되어 있는 따뜻한 새해 맞으시길 간절히 소망합니다. 기후환경의 소중함을 전 세계가 깨닫고 실천하는 새해이기를 또한 소망합니다. 흰 소의 신성한 기운이 번져 2021년 신축년에는 꼭 좋은 일만 가득하기를 기원합니다.

    From. 김미정(창원시 문화예술정책관)



    박용재(놀부민속식당 대표)

    같이 버텨낸 이들에게 감사와 존경 보내요

    To. 마산 시장 상인 여러분

    지난해 코로나가 시작될 때는 몰랐습니다. 지금까지 코로나19로 이렇게까지 고생을 길게 하게 될지. 장사하는 소상공인으로서 내 가정, 내 가게 경제사정만 보고 근심하며 매일매일 버티는 것만 생각했습니다. 하지만 지금에 이르러 생각해보니, 같이 버텨주는 이들이 있었기에 힘들게나마 하루하루 버틸 수 있었던 것 같습니다. 시장 상인 여러분들이 옆에서 버텨주셔서 저도, 저희 가게도 버틸 수 있었습니다. 함께 버텨주셔서 고맙습니다. 아주 오랫동안 얼어있던 얼음이 녹아 기다렸던 봄이 오는 그날까지 함께 힘냅시다.

    From. 박용재(놀부민속식당 대표)


    오민환 한국유흥음식업창원시지부 사무국장
    오민환(한국유흥음식업창원시지부 사무국장)

    주인 얼굴에도 손님 얼굴에도 웃음꽃 폈으면

    To. 유흥업주 여러분

    유흥업은 유난히도 힘들었던 2020년을 보냈습니다. 코로나19로 집합제한과 집합금지로 업주들은 생활고에 고통을 겪어야만 했고, 손님은 음주가무를 즐기지 못하는 아쉬움도 남았습니다.

    새해에는 유흥업소에 손님들이 눈치 보지 않고 방문하여, 마음껏 즐기고 놀고 갈 수 있는 일상이 되어 힘들었던 모두의 얼굴에 웃음꽃이 피어나길 바랍니다. 거리마다 사람들이 마스크 없이 웃으며 활보하고, 예전처럼 생동감 넘치는 모습도 보고 싶습니다. ‘이 또한 지나가리라’는 말처럼 우리는 어둠 속에서도 희망의 싹을 틔우고 꽃을 피워낼 것입니다.

    From. 오민환(한국유흥음식업창원시지부 사무국장)



    장윤희(창원소방본부 안전예방과 예방교육담당)

    현장 지키는 당신을 사랑합니다

    To. 소방관 가족 여러분

    지난해는 기쁜 일이 있어도 힘든 일이 있어도 맘껏 기뻐하지도, 위로받지도 못했던 힘든 한 해였습니다. 하지만 이런 일상에서도 기운을 내게 만드는 사진이 있었습니다. 사진 속에는 지난해 3월 코로나19 환자가 급증하면서 대구 지역에 전국에서 동원된 수십 대의 구급차와 출동을 기다리고 있는 구급대원의 모습이 가득 담겨 있습니다. 하루 9시간 이상 보호복을 입고 감염에 대한 부담감을 무릅쓰고 대구로 모인 소방관들을 보면 제가 소방관이란 사실도 잊은 채 코끝이 찡해집니다. 이것이 위기에 대응하는 우리이고 서로를 위하는 마음이며 사랑일 것입니다. 저마다 나름의 어려움을 겪으며 절망감을 느끼겠지만 많은 분이 함께하기에 2021년에는 다 함께 기뻐할 날도 반드시 올 것이라 믿습니다.

    From. 장윤희(창원소방본부 안전예방과 예방교육담당)



    김정화(밀양시 감염병관리계장)

    '더 행복한 일상' 함께 노력해요

    To. 시민 여러분

    한때 포스트(post) 코로나 시대에 대한 뉴스 기사가 참 많이도 나왔었는데요. 이제는 포스트를 지나 위드(with)로 바뀌었다는 거 알고 계시나요? 백신, 치료제가 나온다 해도 아마 이 코로나19는 독감과 비슷한 형태로 일상생활 속에 계속해서 존재하게 될 것입니다. 그래도 백신, 치료제가 잘 개발되어서 빠른 시일 내에 국민에게 공급될 수 있다면 코로나라는 바이러스가 마냥 두렵지만은 않은 시절이 오게 되겠지요. 하지만 그전까지는 매 순간 긴장을 놓지 마셔야 합니다. 최강 백신은 마스크라는 사실은

    여전히 변함이 없습니다. 내년에는 모두가 조금 더 나은, 조금 더 행복한 일상을 누릴 수 있도록 저희 공무원도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From. 김정화(밀양시 감염병관리계장)



    정장영(창원 에스엠에이치(주) 대표이사)

    새해엔 위기 속에서 더 빛나는 우리가 되길

    To. 직원 여러분

    2021년은 지속되는 코로나19 위기와 세계 각국의 보호무역 기조, 그리고 경제규모 축소로 인해 더욱 어려운 상황이 예상됩니다. 그렇지만 위기 속에 빛나는 임직원 여러분들이 있기에 희망적인 새해가 되리라 믿습니다. 새해에도 항상 새로운 기술에 대한 열망과 실패의 원인을 우리 자신에게서 찾고 반성하는 노력을 통해 새로운 도약을 이뤄주기를 바랍니다. 새 시대를 이끌어갈 젊은 직원들에게도 한마디 하고 싶습니다. 참된 정의가 자리 잡는 나라를 만들고, 온갖 부정과 남 탓, 과거 탓과도 결별해야 변화의 시대를 지탱할 수 있습니다. 의롭지 않은 일을 행하지 않고 모든 잘못을 자신에게서 찾고 나아지려 노력하는 인재가 되어주길 기대합니다.

    From. 정장영(창원 에스엠에이치(주) 대표이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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