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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년 03월 29일 (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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따뜻한 겨울·집중호우… 작년 날씨, 기후위기 증명했다

  • 기사입력 : 2021-01-15 12:00: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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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지난해 날씨가 '기후위기'를 증명했다.

    부산지방기상청이 최근 발표한 '2020년 경남·부산·울산 연기후특성 분석결과'에 따르면 경·부·울의 지난 겨울철(2019년 12~2020년 2월)은 지난 1973년 이래 기온이 가장 높았던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해 경·부·울은 역대 7번째로 높은 연평균기온인 14도를 기록했다.

    또한 여름철에는 잦은 집중호우로 역대 1위의 호우일수(4.6일)와 강수량(1207.9㎜)을 기록했으며, 연 누적 강수량(1870.5㎜) 역시 역대 5번째로 많았다.

    지난해 경·부·울 지역의 주요 기후특성을 보면 지난 겨울철 기온이 평균 4.3도로 역대 가장 높아 이례적으로 가장 따뜻했던 특징을 보였다.

    3월 기온도 상위 1위를 기록할 만큼 높았으나 4월 쌀쌀한 기온이 이어지다 5월에 다시 상승하는 등 변동폭이 큰 봄철 기온을 보였다.

    여름철 시작인 6월에는 이른 폭염이 한 달간 지속되면서 평균기온이 23도로 역대 1위를 기록한 반면, 7월은 선선했던 날이 많아 6월 평균기온이 7월(22.5도)보다 높은 기온 역전현상이 역대 처음으로 나타났다.

    지난해 태풍은 총 23개가 발생, 이 중 4개가 8~9월 초까지 우리나라에 영향을 미쳤다. 특히 8∼10호 태풍(바비·마이삭·하이선)이 29도 이상 고수온역을 통과하면서 강도를 유지한 채 연이어 영향을 주면서 많은 피해를 입혔다.

    신도식 부산지방기상청장은 “지난해에는 집중호우, 강한 태풍 등 기후변화에 따른 이상기상 현상이 빈번한 해였다”고 밝혔다.

    포근한 날씨 속에 겨울비가 내린 27일 오후 창원시 성산구 창원천 산책로에서 우산을 쓴 시민들이 산책을 즐기고 있다./성승건 기자/
    포근한 날씨 속에 겨울비가 내린 지난해 11월 27일 오후 창원시 성산구 창원천 산책로에서 우산을 쓴 시민들이 산책을 즐기고 있다./성승건 기자/

    이한얼 기자 leehe@kn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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