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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년 04월 20일 (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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창원·진주시의회, 경남도청 놓고 ‘결의안 충돌’

양 시의회, 어제 본회의 의결 강행
창원 “본청·서부청사 통합해야”
진주 “도본청 진주로 와야” 맞불

  • 기사입력 : 2021-01-19 20:59: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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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창원시의회와 진주시의회가 새해 첫 임시회부터 ‘경남도청 서부청사 통합-경남도청 환원’ 결의안 대결을 벌이고 있다.

    창원시의회는 ‘경남도청 서부청사 본청 통합 촉구 결의문’을 통해 이원화 된 경남도청 서부청사를 본청으로 통합할 것을 주장하고 있다. 반면 진주시의회는 ‘경남도청 진주 환원 결의안’을 통해 역으로 서부청사 인재개발원 이전 반대와 경남도청을 진주시로 환원해 줄 것을 주장하면서 엇갈린 행보를 보이고 있어 파장이 예상된다.


    ◇창원시의회= 창원시의회는 19일 본회의를 열고 김장하 의원이 대표발의한 ‘경남도청 서부청사 본청 통합 촉구 결의문’을 만장일치로 통과시켰다. 김 의원은 “지난 2015년 12월 진주의료원 폐쇄 결정과 맞물려 개청한 서부청사는 비효율적인 기능 이원화에 따른 도민 불편과 불필요한 행정력 낭비라는 문제가 개청 이후 계속되고 있다”며 “그럼에도 불구하고 진주시와 진주시의회는 경남도청 전부 이전이라는 비합리적이고 비이성적인 요구를 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또 “경남도청의 역사적 당위성을 지키고 이원화로 인한 도민 불편을 해소하기 위해 본래 자리인 창원에 환원할 것을 요구한다”며 “진주시와 진주시의회는 경남도민 모두가 상생할 수 있도록 경남도청 이전 논쟁을 멈출 것”을 촉구했다.

    ◇진주시의회= 진주시의회는 19일 오후 2시 제226회 임시회 본회의를 열고 서부청사 인재개발원 이전 반대와 경남도청 진주 환원 결의안을 통과시켰다. 결의안을 발의한 박금자 부의장 등 시의원 11명은 “이전된 지 5년이 채 되지 않은 인재개발원을 다른 지역으로 재이전을 검토하는 것은 경남 균형발전과 사회통합 취지를 퇴색시키는 매우 위험한 발상이다”고 강조했다. 또한 “인재개발원은 연간 다수의 교육생들이 생활하는 기관으로 진주시 뿐만 아니라 서부경남 지역경제에 미치는 영향이 크다”며 “서부청사의 중심인 인재개발원의 타 지역 이전은 알맹이 없는 서부청사가 될 뿐이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아울러 창원특례시 지정 등 중·동부 경남발전구상에 맞서 서부경남 발전전략 마련을 요구하며 진주에 경남도청 환원을 적극 추진할 것을 촉구했다.

    하지만 진보당 류재수 시의원이 반대토론을 신청해 경남도청 진주 환원 목소리에 대한 의문을 제기했고, 무소속 이현욱 시의원은 류 의원의 주장이 사실관계와 부합하지 않는다며 찬성토론에 임했다. 전자식 기명투표 결과 재적의원 21명 가운데 찬성 13명, 반대 8명으로 국민의힘과 무소속 의원들은 전원 찬성하고, 더불어민주당에서는 김시정, 허정림 의원이 결의안에 찬성표를 던졌다.

    이민영·강진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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