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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1년 02월 28일 (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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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와 함께한 1년… 감염 두려움 속 피로감 증가

종교집단 및 단체 중심 코로나19 확산, 종교인에 대한 거부감 커
코로나 종식되면 가장 하고 싶은 것 ‘해외여행’

  • 기사입력 : 2021-01-20 18:04: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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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금방 끝날 것 같은 코로나가 벌써 1년이 지나고 있다. 이대로 지속된다면 멀쩡한 사람도 우울증에 걸리겠다.”

    이성희(45·마산회원구)씨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에 대한 질문에 지난 한 해를 회상하면서 이렇게 말했다.

    국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첫 환자가 나온 지 꼭 1년째 되는 날인 20일, 코로나를 떼어놓고 우리의 일상을 설명한다는 것은 불가능에 가깝다. 이렇듯 코로나19는 사회·정치·경제·문화 등 모든 분야에서 많은 변화를 가져왔다. 이러한 변화 속에서 사람들은 만남과 모임이 줄어드는 등 이런 제한적인 삶에 익숙해져 가고 있다.

    ◇91.8%, 생활 방역 습관화= 대부분의 사람들은 손 소독을 하고, 마스크 쓰는 등 ‘생활 방역’이 습관화됐으며, 사회의 한 구성원으로서 코로나19의 확산을 막기 위한 정부 지침을 잘 따르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시장조사전문기업 엠브레인 트렌드모니터가 지난해 12월 22일부터 12월 28일까지 전국 만 19~59세 성인 남녀 1000명을 대상으로 코로나19로 인한 라이프스타일 변화에 대한 설문조사를 실시한 결과, 코로나가 발생한 지 일년이 흐른 지금 일상생활 전반에 걸쳐 상당히 많은 변화들이 생겨난 것으로 확인됐다고 지난 13일 밝혔다. 대다수(91.8%)가 요즘 손 소독을 하고, 마스크를 쓰는 것이 습관화됐다고 응답했으며, 스스로 코로나19에 걸리지 않도록 자신의 생활을 잘 관리할 수 있다고 말하는 응답자도 88.1%에 달했다.


    자료사진./픽사베이/

    ◇절반이상 감염 두려움 느껴… 본인 감염 가능성은 낮게 봐= 코로나19 감염증이 확산되면서 전체의 64.1%가 자신이 감염될지도 모른다는 두려움을 느꼈다고 밝혔다. 이런 두려움은 나이(20대 64.8%, 30대 66%, 40대 60.8%, 50대 64.8%)와 상관없이 비슷한 것으로 나타났다. 또한 코로나19가 확산되면서 ‘내 가족’이 감염될지도 모르고(69.4%), ‘친한 사람’이 감염될지도 모른다(66.5%)는 두려움도 상당한 것으로 조사됐다. 다만 코로나19에 대한 두려움과는 별개로 본인의 감염가능성은 낮게 평가하는 모습이 눈에 띄었다. 10명 중 1명(9.9%)만이 스스로 코로나19에 감염될 가능성이 높은 편이라고 응답했다.

    ◇주변 사람들에 대한 두려움·경계심 높아= 10명중 6명(63.5%)은 주변 사람들에 대한 두려움이나 경계심을 느끼는 경우가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젊은 층보다는 중장년층이 밖에서 사람을 만나는 것에 대한 불안감(20대 53.6%, 30대 58%, 40대 60.4%, 50대 62.4%)을 좀 더 많이 느끼는 편이었다. 무엇보다도 ‘종교인’에 대한 거부감이 큰 것으로 집계됐다. 대다수(65.3%)가 최근 종교집단 및 단체를 중심으로 코로나19가 확산되면서 종교인에 대한 거부감이 생겼다고 밝혔다.

    ◇제한적인 사회생활… 양면적인 감정 공존= 사회적 모임과 개인적인 만남이 제한된 가운데, 사람들 사이에서는 양가적인 감정이 존재한다는 사실도 엿볼 수 있었다. 우선 기본적으로는 의무적인 모임이 줄어들어 개인 시간을 많이 가질 수 있는 것을 긍정적으로 바라보는 듯했다. 10명 중 6명(61.8%)이 저녁에 사람들과 만나지 않아 개인 시간이 늘어서 좋다고 응답했다. 특히 50대(66.4%)가 이런 생각을 많이 하고 있었다. 특별히 오프라인에서 사람을 만나지 않아도 불편하지 않다는 사람들(61.2%)도 많았으며, 절반 가량(51.5%)은 사람들과 만남이 줄어서 오히려 편안하고 안정감이 있다고 말하기도 했다.

    ◇가장 하고 싶은 것 ‘해외여행’= 10명 중 8명(78.2%)이 코로나19가 자신의 일상생활에 영향력을 끼치고 있다고 응답했으며, 영향을 가장 많이 받은 분야로는 여가생활(59.6%, 중복응답)과 대인관계(58.6%)를 꼽는 사람들이 단연 많았다. 이를 반영하듯 향후 코로나19가 종식이 되면 하고 싶은 활동으로 많이 꼽은 것도 여가생활 및 인간관계와 관련된 것들로 나타났다. 특히 해외여행(48.5%, 중복응답)이 가장 높게 나타났다. 그 다음으로 국내여행(43.7%)이 뒤를 이었으며, 마스크를 벗고 편하게 쇼핑(33.9%), 친구 및 지인들과 술을 마시거나(30.7%), 극장에 가서 영화를 보고 싶어하는(27.5%) 사람들도 많았다.

    이민영 기자 mylee77@kn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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