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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년 04월 25일 (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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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청 생초 ‘고읍교’ 33년 만에 새로 놓는다

통과하중 낮고 폭 협소해 통행불편농기계·자전거도로도 바깥에 추가
국비 75억 등 80억원 들여 23년 완공

  • 기사입력 : 2021-01-22 08:00: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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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산청군 생초면 주민들의 오랜 숙원사업인 노후교량 ‘고읍교’가 33년 만에 새롭게 재가설된다. 군은 총 사업비 80억원(국비 75억2000만원·지방비 4억8000만원)을 투입해 오는 2023년 완공을 목표로 ‘고읍교’를 새롭게 재가설할 예정이라고 21일 밝혔다.

    고읍교는 지난 1988년 완공된 생초면 대전~통영간 고속도로 나들목의 교량이다. 설치된 지 30년이 넘어 통과하중이 낮고 협소해 주민들의 통행불편을 야기해 왔다. 현재 고읍교는 폭 7.0m, 2차로로 설치돼 운영 중이다.

    산청군이 재가설하는 생초면 대전~통영간 고속도로 나들목 고읍교 전경. /산청군/
    산청군이 재가설하는 생초면 대전~통영간 고속도로 나들목 고읍교 전경. /산청군/

    설치 당시부터 2등급 교량으로 가설돼 통과하중이 32t에 불과하다. 때문에 생초면 소재지로부터 국도 3호선 생초교차로와 대전~통영간 고속도로 생초IC로의 대형화물차량 진입이 불가능한 실정이다. 특히 고속도로와 국도가 연결되면서 대형차량의 통행이 늘어나 지역주민들이 사고의 위험에 노출되는 등 안전 문제가 제기돼 왔다. 군은 이를 개선하기 위해 지난 2018년부터 실시설계를 추진, 올해 착공에 들어간다.

    고읍교 재가설 사업은 꽃잔디 축제 등 지역의 새로운 관광자원으로 떠오르고 있는 생초국제조각공원과 연계해 추진한다. 군은 고읍교의 도로폭을 기존 7m에서 12m로 넓혀 보도와 농기계·자전거도로를 조성, 지역주민들이 생초국제조각공원과 생초면소재지로 쉽게 접근할 수 있도록 조치할 계획이다.

    또 재가설로 교량 높이가 기존 도로보다 높아짐에 따라 접속도로를 당초 300m보다 연장해 425m로 변경, 차량통행에 불편이 없도록 할 방침이다. 군은 현재 확포장 공사 중인 국도 1034호선 신원~생초구간 도로공사가 완료되면 고읍교 재가설과 함께 일대 교통흐름 개선과 지역경제 활성화에 긍정적인 효과를 낼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김윤식 기자 kimys@kn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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