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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년 03월 28일 (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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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로야구선수협 “주권 연봉조정신청 결과 환영, 유의미한 진일보”

  • 기사입력 : 2021-01-26 16:35: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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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KBO가 연봉조정위원회에서 KT 주권의 손을 들어준 가운데 한국프로야구선수협회(회장 양의지)가 이 같은 결정을 반기고 나섰다.

    선수협은 "KBO 연봉조정위원회 결정에 환영의 뜻을 나타내며, 선수의 권리를 존중하고 결과를 인정한 구단에도 다시 한번 감사의 말을 전한다"고 26일 공식 입장을 발표했다.

    앞서 주권은 구단 제시액보다 3000만원 많은 2억5000만원을 요구하면서 지난 11일 KBO에 연봉 조정을 신청했다. KBO는 25일 법조인과 스포츠 관련 학계 인사 등 5명으로 구성된 연봉조정위원회를 열어 양측이 낸 자료를 검토한 결과, 선수가 제시한 2억5000만원으로 최종 결정했다.

    KBO가 연봉조정을 놓고 선수의 손을 들어 준 것은 19년 만의 일로 지난 2002년 LG 류지현 이후 주권이 역대 두 번째이다. 주권의 이번 연봉조정 신청 결과는 또 하나의 선례로 남으면서 향후 리그에서 선수들의 연봉 조정 신청에 큰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인다.

    선수협은 “이번 연봉 조정위원회의 결정이 단지 선수 한 명의 연봉 조정신청이 받아들여진 것이 아닌 보다 중립적이고 공정한 제도 확립을 위한 큰 발걸음이라고 생각한다”며 “이런 유의미한 진일보가 일회성에 그치지 않고 선수와 구단이 모두 납득할 수 있는 제도로 이어질 수 있는 초석으로 거듭나기를 기원한다”고 밝혔다.

    김용훈 기자 yhkim@kn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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