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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1년 02월 28일 (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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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설] 창원 ‘수소트램’ 구상, 제대로 실현해보자

  • 기사입력 : 2021-01-26 20:14: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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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창원시가 특례시 규모에 맞는 대중교통서비스를 제공하고 그린뉴딜·탄소 중립 실현을 위해 노면전차인 ‘수소트램(tram)’ 건설을 추진한다고 한다. 1조900억원을 투입, 마산~창원~진해 3개 노선 68㎞에 도입한다는 구상이다. 도심 트램 건설은 전임 시장 때도 추진했으나 법령 정비 등 여러 가지 문제점으로 포기한 사업이다. 하지만 지금은 관련 법령이 제·개정됐고, 국가 교통정책도 친환경교통수단으로 전환돼 사업 전망이 밝다. 차세대 교통수단으로 주목받는 수소트램은 수소연료전지가 동작하는 과정에서 공기정화 능력이 있어 도심 공기정화 효과를 기대할 수 있고, 공해물질 배출도 없는 친환경 철도차량이다. 수소연료전지 등 주행에 필요한 시스템을 모듈화해 차량 지붕에 탑재함으로써 저상형 구조를 실현할 수 있고 객실 공간 효율성도 우수한 것으로 알려져 있다.

    시의 계획대로 노선이 깔리면 대중교통 체계가 획기적으로 개선될 것으로 보인다. 마산, 창원, 진해의 주요 교통시설과 주거·업무지역이 유기적으로 연결돼 교통 정체 해소, 이동시간 단축, 교통비 절감 등의 효과가 기대되고, 남부내륙철도 및 마산~부전복선전철과 연계해 광역교통수단과 유기적인 환승도 가능해진다. 뿐만 아니라 대기환경 개선, 관광산업 활성화 등 부수적인 효과를 거둘 수 있다.

    수소트램은 수소산업 메카로 거듭나려는 창원시의 미래 청사진과 궤를 같이한다. 시는 정부의 수소경제 활성화 정책에 맞춰 수소 관련 정책을 선제적으로 펼치고 있다. 전국 최초로 전주기 실증을 한 곳에서 추진할 수 있는 수소에너지 순환시스템 실증단지와 수소액화플랜트 건립도 진행하고 있다. 환경부 선정 기초 지자체 유일 ‘수소차 및 충전소 중점 보급도시’이기도 하다. 수소산업 인프라도 풍부하다. 창원에는 수소충전소 전문기업을 비롯해 수소산업 제품·부품 기업이 100개 사 이상 밀집해 있어 시너지 효과도 기대된다. 시는 수소트램을 ‘경남도 도시철도망구축계획’에 담아 올해 상반기 중 국토교통부에 승인 신청할 예정이다. 첫 단추를 잘 꿰어야 하는 만큼 준비에 만전을 기해 제대로 된 결과를 만들어내길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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