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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년 04월 18일 (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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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과후 봉사자’ 기존·신규채용 병행 선발

박종훈 교육감, 최종 결정 회견
전환委 ‘3단계 선발’ 권고 수용
기존 종사자 면접·시험 후 채용

  • 기사입력 : 2021-02-02 20:37: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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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경남도교육청이 불공정 논란을 불러일으킨 방과후학교 자원봉사자의 공무직 전환을 기존 종사자의 면접시험과 신규 공개채용을 병행해 선발하기로 최종 결정했다.

    박종훈 교육감은 2일 도교육청 브리핑룸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전환심의위원회의 권고안을 존중해서 3단계로 방과후학교 전담인력을 선발하겠다”고 밝혔다.

    박종훈 교육감이 2일 도교육청 브리핑룸에서 방과후학교 전담인력 3단계 선발을 밝히고 있다./김승권 기자/
    박종훈 교육감이 2일 도교육청 브리핑룸에서 방과후학교 전담인력 3단계 선발을 밝히고 있다./김승권 기자/

    박 교육감은 “교사가 가르치는 일에만 집중해 학교의 교육력을 높이고, 질 높은 방과후학교 운영으로 교육격차를 해소할 수 있도록 방과후학교 업무종사자의 ‘방과후학교 전담인력’ 배치를 추진했다”면서 “이 과정에서 절차의 공정성에 대한 문제 제기가 있어 각계의 의견을 폭넓게 수렴했으며, 그 결과 전환심의위원회를 통해 합리적인 방안을 마련하기로 했다”고 설명했다.

    경남교육청이 전환심의위원회의 등을 거쳐 마련한 채용 방안은 기존 방과후학교 자원봉사자 업무 종사자 중 전환심의 대상자에 대한 면접시험 후 채용, 미전환자를 대상으로 한 필기시험과 면접시험을 통한 채용, 마지막으로 일반공개 경쟁을 거쳐 신규로 선발하는 3가지 단계로 시행키로 했다.

    경남지역 방과후학교 업무종사자는 총 346명이지만 퇴직자 등을 제외하고 전환심의대상자는 334명이다. 이 중 정부의 ‘공공부문 비정규직 근로자 정규직 전환 가이드라인’이 발표된 지난 2017년 7월 20일자를 기준으로 전환 대상이 되는 163명에 대해 면접시험을 거쳐 방과후학교 전담인력으로 전환키로 했다.

    다음으로 기존 업무 종사자 중 정규직 전환 가이드라인 시점 기준에 미치지 못해 미전환자가 된 171명 중 60%를 필기시험과 면접시험을 통해 ‘방과후학교 전담인력’으로 채용키로 했다.

    마지막으로 앞서 2가지 방안에서 전환하지 못하거나 채용에서 탈락하는 수요인원 만큼 공개경쟁을 통해 선발키로 했다. 이 인원은 교무행정원 신규채용인원 등을 합해 약 130명 가량이 될 것으로 예상했다.

    이에 따라 기존 대상자들의 필기와 면접시험은 이달 내에 실시하는 등 공개경쟁 일정을 조만간 밝히기로 했다.

    박 교육감은 “교육청은 위원회가 제시한 방안을 내부적으로 충분히 검토하고 논의했다. 그리고 이러한 방안이 고용 안정성과 채용 공정성을 동시에 확보하고, 정책 취지를 살리는 합리적인 방안이라고 판단해서 전적으로 수용하기로 했다”고 말했다.

    앞서 경남도교육청은 방과후학교 자원봉사자들에 대해 공무직 전환을 추진하면서 불공정 논란이 일자 면접시험을 잠정 연기한 뒤 각계 의견수렴과 외부 전문가들이 참석한 전환심의위원회를 거쳐 채용 방안을 마련했다.

    이현근 기자 san@kn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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