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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년 03월 29일 (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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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례상 더 알뜰하게 준비하려면 대형마트보단 전통시장으로

소상공인시장진흥공단, 설 제수용품 가격 비교
전통시장 25만원-대형마트 32만원

  • 기사입력 : 2021-02-03 21:00: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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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밥상 물가가 큰 폭으로 뛴 가운데 설 차례상 차리기에 대한 부담도 커졌다. 조금이라도 알뜰하게 차례상 차리기를 원한다면 대형마트보다는 전통시장을 찾는 쪽이 유리할 것으로 보인다.

    소상공인시장진흥공단(이사장 조봉환)이 지난달 18일부터 22일까지 전통시장 37곳과 인근 대형마트 37곳을 대상으로 설 제수용품 27개 품목에 대한 가격비교조사 결과 올해 설 차례상에 드는 비용이 전통시장은 평균 25만1844원, 대형마트는 평균 32만265원으로 집계됐다.

    전통시장을 찾을 경우 대형마트보다 21.4%(6만8421원)가량 저렴하게 차례상 준비가 가능한 셈이다.


    전통시장은 27개 조사품목 중 21개 품목에서 가격 우위를 보였다. 특히 깐도라지(400g·국산/중국산)가 8776원으로 대형마트보다 66.3%, 고사리(400g·국산/중국산)가 8443원으로 65.3%, 숙주(400g·중국산) 959원으로 45.3% 각각 저렴했다. 탕국용 소고기(600g·한우 양지·2등급)도 1만8883원으로 39.4%가 저렴했다.

    분류별로 보면 채소(50.6%), 수산물(26.7%), 육류(25.6%)의 순으로 가격 차이를 보였다. 깐도라지, 고사리, 숙주 등이 대형마트보다 많이 싼 까닭에 채소의 경우 전통시장에서 구매하면 대형마트의 절반 이하 가격으로 구매할 수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전통시장, 대형마트 설 제수용품 물가는 모두 지난해보다는 다소 오른 것으로 조사됐다. 전통시장은 10.4%(22만5680원→25만1844원), 대형마트는 6.4% 상승(29만9669원→32만265원)했다. 조류인플루엔자(AI), 코로나19, 계절적 요인 등으로 소비자 물가가 상승한데 따른 것으로 보인다.

    조봉환 소진공 이사장은 “2월부터 온누리상품권 지류, 모바일 모두 10%할인 판매 중이니 이를 활용하면 가계부담을 줄이는데 한층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김세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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