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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고] 통합교육추진단, 교육인재특별도의 성장동력- 민기식(경남도 통합교육추진단장)

  • 기사입력 : 2021-02-14 20:17: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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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19년 10월 1일, 교육행정에 있어 각자의 길을 걸어오던 경상남도, 교육청, 대학이 경상남도 도지사 직속기관인 ‘통합교육추진단’에서 만나 경남을 명실공히 교육특별도로 만들어 보자는 큰 뜻을 세웠다. 목표를 정하고 결과를 내기 위해 앞만 보고 달려온 시간이 어느새 2년이 되어간다. 그간 겪었던 시행착오만큼이나 괄목상대할 만한 성과 또한 많았다. 몇 가지를 소개하고자 한다.

    먼저, 경남 작은학교 살리기 사업이다. 폐교위기의 학교를 살려 살기 좋은 마을, 가고 싶은 학교로 탈바꿈하는 계기를 얻었으며 그 대표적인 예가 고성군 영오초와 남해군 상주초인데, 이 사업을 통해 고성에서만 13명의 학생을 포함하여 33명이 지역 사회에 정착하는 성과를 이끌어냈다.

    둘째, 코로나19 위기상황 극복이다. 온라인 개학 대비 학습과 휴원 학원 경영안정지원금 지원 외에도 경남도와 교육청이 공동으로 초등학교 위생키트를 지원하고 합동점검을 면밀히 하여 방역체계의 빈틈을 막았다.

    셋째, 지역혁신 플랫폼사업이다. 이 사업은 수도권 블랙홀이라고 불릴 만큼 심각해진 수도권 집중화 문제를 해결하고자 경남도가 제시한 해법이다. 그중 ‘USG 공유대학’은 지자체, 교육청, 지역 대학 그리고 혁신기업 등이 국비 1490억원을 포함한 2230억원을 투입, 5년간 매년 500명의 스마트 산업 분야의 혁신인재를 양성하는 사업으로서 이미 미래교육 강의실 구축 등 한층 더 확대 시행할 준비를 마쳤다. 경남도 통합교육추진단이 앞으로 펼쳐나갈 계획을 간략하게 말하고자 한다. 통합행정 성공모델이라는 디딤돌을 발판으로 그간 교육청과 시·군이 협력하여 주도적으로 추진하던 ‘행복교육지구 사업’에 참여하고 급속한 시대 변화에 발맞추어 교육청의 미래교육테마파크 사업을 지원한다. 미래교육테마파크 사업은 미래교육 모델학교 사업과도 연계하여 도내 학생들과 학교의 미래 역량 강화의 밑거름 역할을 해 나갈 것이다.

    또한 지난해 ‘행복하고 아이 키우기 좋은 경남’이라는 이름으로 교육청과 경남도 아동부서와 함께 개발한 ‘경남형 통합돌봄모델’을 더욱 확대 제공하고 도내 돌봄 사각지대를 해소하고자 노력할 계획이다. 올해 4월이 특히 기다려진다. 지난해부터 조례 제정과 함께 준비해 온 (재)경남평생교육진흥원이 출범되기 때문이다. 요람에서 무덤까지 도민들이 맞춤형 평생교육을 받을 수 있는 주춧돌을 세우게 된 셈으로, 다채로운 콘텐츠를 도민에게 제공할 수 있으리라 생각된다.

    코로나19라는 힘든 시기를 관통하면서도 통합교육추진단은 경남도가 사회·경제 전반의 활력을 되찾아오는 한 해가 될 수 있도록 일사분란하게 움직이고 있다. 교육청, 지역 대학, 기업, 혁신기관들 그리고 더 나아가 동남권지역이 다 같이 협력한다면 교육 분야에 있어 큰 획을 남길 만한 성과를 거둘 수 있으리라 기대해본다.

    민기식(경남도 통합교육추진단장)

    ※소통마당에 실린 외부 필진의 글은 본지의 편집방향과 일치하지 않을 수도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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