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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년 04월 25일 (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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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상현실·인공지능… 박물관이 진화한다

정부공모 ‘지능형 기반 조성’ 도내 13곳 선정
국비 29억·지방비 29억 등 총 58억 매칭사업
VR·AI 미래기술 활용 실감체험공간 등 조성

  • 기사입력 : 2021-02-14 21:36: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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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경남지역 13개 박물관이 문화체육관광부가 주관하는 ‘지능형 박물관·미술관 기반조성 공모사업’에 선정돼 국비 29억원을 지원받는다.

    지능형 박물관·미술관 기반조성 공모사업은 문체부가 4차 산업혁명시대 미래 기술을 활용해 박물관·미술관의 새로운 콘텐츠를 개발하고 관람객에게 색다른 문화체험 서비스를 제공하고자 지난해부터 추진하는 사업이다.

    가상현실(VR), 인공지능(AI) 등의 기술을 활용한 ‘실감콘텐츠 제작 및 체험공간조성사업’과 전시·교육·전시안내 시스템을 구축하는 ‘지능형(스마트) 박물관 구축지원사업’으로 대상을 선정한다.

    실감콘텐츠 제작 및 체험공간 조성사업에 12개관이 신청해 창원시립마산박물관, 밀양시립박물관, 고성박물관, 산청한의학박물관 등 전국 최다인 4개관이 선정됐다.

    지능형(스마트)박물관구축지원사업에는 함양박물관, 함안박물관, 창원시립마산박물관, 창녕박물관, 진주익룡발자국전시관, 진주청동기문화박물관, 밀양시립박물관, 고성공룡박물관, 고성박물관 9개관이 신청해 모두 선정됐다.


    실감콘텐츠 제작 및 체험공간조성사업에 선정된 박물관·미술관에는 각 5억원, 지능형(스마트)박물관 구축지원사업에 선정된 박물관·미술관에는 각 1억원의 국비가 지원된다. 13개 관에 국비 총 29억원이 지원되며, 지방비 29억원(50%)을 매칭해 총사업비 58억원이 투입된다.

    창원시는 마산박물관 건물 벽면 등에 고운 최치원의 한시 ‘범해’ 및 월영대를 비롯해 고려, 조선시대 항쟁사, 세계적인 조각가 문신이 그린 ‘아침바다’ 작품 등 지역 문화유산 콘텐츠를 활용해 미디어파사드로 구현한다. 또 박물관 전시콘텐츠를 연계한 모바일 앱으로 AR미션체험, 전시자동안내 및 스마트 도슨트 투어 등 다양한 콘텐츠를 제작해 운영할 계획이다.

    진주익룡발자국전시관과 진주청동기문화박물관이 선정된 진주시는 비대면 상황에 능동적으로 대응하고 다양한 콘텐츠를 더 편리하게 이용할 수 있는 첨단 서비스를 개발할 계획이다.

    밀양시는 시립박물관에 ‘박물관은 살아있다’, 4D기반 실감몰입 영상 ‘만어사 전설’ 시뮬레이터, 소셜 미디어아트 큐브 ‘밀양12경도’, 인터렉티브 미디어아트 ‘살아 있는 그림’ 등을 설치할 계획이다. 또 스마트 전시 관람 앱, 디지털 소장품 검색 시스템, 위치센서 활용 관람 통계 및 안내 시스템, 온라인 전시 교육 기반 등을 개발·구축한다.

    고성군은 ‘옛 소가야 바다에 물결치다’라는 이름으로 고성박물관 전시실에 프로젝션 맵핑 기술을 도입해 소가야 스토리텔링을 구현한다. 또 입구 원형광장을 미디어글라스 기술을 활용한 역사·문화 공간으로 꾸미고, 흩어져 있는 고성 송학동고분군을 탐사하는 실감 콘텐츠 프로그램도 구축할 계획이다. 고성박물관과 고성공룡박물관의 소장 자료들을 디지털 콘텐츠로 다시 제작하는 사업도 진행된다.

    산청군은 산청한의학박물관을 ‘미래 기술로 만나는 한의학’을 주제로 다양한 실감콘텐츠를 개발·제작해 새롭게 꾸민다. 우선 옛 전통약전거리를 디오라마로 제작한 뒤 여기에 MR(혼합현실) 기술을 적용해 관람객이 실제로 옛 약전거리에 온 듯한 느낌을 전달할 계획이다. 또 VR(가상현실)기술을 활용해 한의원에서 가상 한방진료 체험도 가능하도록 제작할 예정이다. 이와 함께 한방 약초와 전통의약기 등 다양한 정보를 AR(증강현실)로 전달하는 어플리케이션을 개발해 선보일 방침이다.

    함안군은 함안박물관에 가상 전시공간 투어 시스템을 구축한다. 창녕군은 창녕박물관에 살아 있는 비화가야를 주제로 스마트박물관을 구축한다. 함양군은 함양박물관에 ‘내 손안에 박물관’ 스마트 시스템을 구축한다.

    이민영·강진태·고비룡·김성호·김윤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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