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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년 03월 29일 (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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좁아진 취업문에 자격증 응시자 늘었다

컴퓨터활용능력·워드프로세서 등
상의 주관 자격증 응시 전년비 38%↑
스펙 쌓거나 가산점으로 활용 관심

  • 기사입력 : 2021-02-15 08:09: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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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코로나 여파로 취업난이 가중되면서 자격증 응시자가 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취업 이력서에 조금이나마 좋은 평가를 받기 위한 스펙 쌓기와 동시에 가산점으로 활용할 수 있어 관심이 높은 것으로 보인다.

    14일 창원상공회의소에 따르면 올해 2월 현재까지 상의 주관 자격증 응시자는 4674명으로, 전년 같은 기간 3372명과 비교해 1302명 증가했다. 이는 무려 38.6% 증가한 수치다. 대부분 컴퓨터활용능력과 워드프로세서 자격증 응시자로 조사됐다.

    지난해 전체 응시자는 3만425명으로, 2019년 3만2755명에 비해 2330명(7.11%) 줄었지만 코로나19로 인한 사회적 거리두기로 두 달가량(3·7월) 시험이 중단되지 않았다면 응시자가 더욱 늘었을 것이라는 게 창원상의 측의 시각이다. 실제 최근 5년간 창원상의 주관 자격증 응시자는 2016년 2만3647명에서 2017년 2만4070명, 2018년 2만7034명, 2019년 3만2755명으로 꾸준히 증가했다.

    창원상의 김기환 과장은 “코로나로 취업시장이 좁아지면서 자격증 취득을 준비하는 수험생이 많아진 것으로 보인다”며 “공무원 시험 또는 승진 가산점으로 활용도가 높은 컴퓨터 관련 자격증 응시자가 95% 이상이다”고 설명했다.

    부동산중개업소 개업이나 주요 공기업에서 약 5%의 가산점을 주고 있는 공인중개사 자격증과 전기 관련 분야 취업 및 면허 취득이 가능한 전기기사 자격증 응시자도 늘었다. 지난해 경남지역 공인중개사 1차 시험 응시자는 7216명으로, 2019년 6140명에 비해 1076명(17.5%) 늘었으며, 경남지역 전기기사 필기시험 응시자도 2020년 4564명으로, 2019년 3732명과 비교해 832명(22.3%) 증가했다. 산업인력공단 경남지사 정우식 차장은 “가산점 활용이나 스펙을 쌓기 위한 부분도 있지만 합격 시 면허 취득으로 이어지는 자격증에도 관심이 높다”며 “전기기사는 관련 취업과 직접적으로 연관되고, 공인중개사는 자격증을 따면 쉽게 사무실을 차릴 수 있는 인식 때문에 응시자들이 는 것 같다”고 말했다.

    김정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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