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바일  |   유튜브  |   facebook  |   newsstand  |   지면보기   |  
2024년 04월 18일 (목)
전체메뉴

광신기계공업, 이집트서 충전사업 수주

천연가스자동차·가스기술회사와
압축기 300대·충전기 120대 계약
단일 발주 ‘최대’… 추가 수주 기대

  • 기사입력 : 2021-02-23 21:17:11
  •   
  • 도내 중소기업이 이집트 천연가스 충전사업 분야에서 400억원 이상 규모의 수주 계약에 성공해 주목을 끌고 있다.

    함안의 가스압축기 제작업체인 광신기계공업(주)(대표 권환주)은 최근 이집트 천연가스자동차회사(Car Gas)와 국제가스기술회사(GASTEC)로부터 4000만달러(440억원) 이상의 압축기와 충전기 수주 계약을 체결했다고 23일 밝혔다. 이는 천연가스 충전사업 역사상 단일 발주 기준 최대라는 평가다.

    이집트 천연가스 충전사업에 수주한 광신기계공업의 압축기./광신기계공업/
    이집트 천연가스 충전사업에 수주한 광신기계공업의 압축기./광신기계공업/

    광신기계공업은 이집트 정부의 친환경 차량 전환과 관련해 프로젝트 주관사업자인 천연가스자동차회사에 150대의 CNG 압축기와 51대 CNG 충전기를, 국제가스기술유한회사와는 150대 CNG 압축기와 69대 CNG 충전기를 공급키로 했다.

    이집트는 최근 조호르(Zohr) 가스전(매장량 30TCF(Trillion Cubic Feet·조 입방피트))이 발견된 이후 중동과 북아프리카의 에너지 허브를 목표로 기반시설을 확충하고 있고, 대기질 개선 차원에서 천연가스 차량 확대 및 대규모 충전시설 투자를 계획하고 있다.

    업계의 한 관계자는 “이집트 조호르 가스전은 이집트의 로또로 불린다”며 “광신기계공업의 이집트 수주는 충전사업 단일 발주로는 가장 큰 규모로 보인다”고 말했다. 특히 이집트 대통령령으로 정부 지원 하에 20년 넘은 차량이 친환경 차량으로 전환될 예정이며, 올해에만 1000개소 이상의 천연가스 충전소를 확충할 계획이라 추가 수주에 대한 기대감도 높은 상황이다.

    광신기계공업은 이집트가 세계 천연가스 압축 업체들의 각축장이지만, 기술력과 품질 경쟁력으로 우위를 점할 수 있다고 자신한다.

    금창협 광신기계공업 본부장은 “이탈리아 등 다른 나라의 업체들과 비교해 우리의 생산력(Capacity)과 기술력이 우수하다”며 “이번 수주를 기회로 신뢰도를 더 쌓고, 유사 수주로 이어질 수 있도록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고 말했다.

    김정민 기자 jmkim@knnews.co.kr

  • < 경남신문의 콘텐츠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는 바, 무단전재·크롤링·복사·재배포를 금합니다. >
  • 김정민 기자의 다른기사 검색
  • 페이스북 트위터 구글플러스 카카오스토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