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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년 03월 29일 (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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돌아온 서민수 끝내기 3점포… 창원LG 연장 끝에 부산KT에 승

LG, 부산 KT 92-90 승
두 달 만 복귀 ‘서민수’, 연장 끝내기 3점슛

  • 기사입력 : 2021-03-14 19:10: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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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창원 LG 세이커스가 쫓고 쫓기는 접전 끝에 올 시즌 정규리그 부산 KT 소닉붐과의 마지막 경기(6차전)를 짜릿한 역전승으로 장식했다.

    LG는 14일 창원실내체육관에서 열린 2020-2021 현대모비스 정규리그 홈경기에서 연장전 끝에 KT를 92-90으로 꺾었다.

    약 두 달 만에 무릎 부상을 딛고 코트에 복귀한 서민수는 이날 19점으로 이관희와 함께 팀 최다 득점을 기록했다. 특히 서민수는 이날 경기 연장전에서 막판 끝내기 3점슛 등 8점을 몰아치면서 팀 승리를 확정지었다.

    14일 창원실내체육관에서 열린 부산 KT 소닉붐과의 경기 연장전에서 창원 LG 세이커스의 서민수(오른쪽)가 승리를 결정짓는 3점슛을 성공한 뒤 이관희와 하이파이브를 하기 위해 뛰어가고 있다. /KBL/
    14일 창원실내체육관에서 열린 부산 KT 소닉붐과의 경기 연장전에서 창원 LG 세이커스의 서민수(오른쪽)가 승리를 결정짓는 3점슛을 성공한 뒤 이관희와 하이파이브를 하기 위해 뛰어가고 있다. /KBL/

    이관희(19득점 11어시스트)와 캐디 라렌(17득점 13리바운드)이 더블더블을 기록하고 , 정성우(11득점)와 신인 이광진(13득점)이 두 자릿수 득점을 올리는 등 선수들이 고루 활약하면서 LG의 승리를 견인했다.

    LG는 이날 경기에서 KT와의 점수차를 10점, 6점, 4점, 2점대로 점차 좁혀간 끝에 막판 역전승을 거둘 수 있었다.

    경기 초반 LG는 바로 전날 안양 KGC 인삼공사전을 치른 KT를 상대로 경기 초반 정해원, 이광진, 정성우 등 젊은 선수들을 위주로 수비 압박에 나섰다. 조성원 LG 감독은 경기 전 “상대가 어제 시합을 하고 왔기 때문에, 초반 젊은 선수들을 통해서 파울이 나오더라도 디펜스를 강하게 압박할 것”이라고 말했다.

    LG의 수비는 1쿼터 중반까지 효과를 보는 듯했으나 양홍석, 김영환, 오용준 등의 3점슛, 브랜든 브라운의 골밑 플레이로 점수차가 벌어지자 이관희를 투입해 공격 맞불에 나섰다.

    LG는 1쿼터에서만 5어시스트를 기록한 이관희의 패스를 받은 이광진이 오픈 찬스에서 3점슛을 성공하면서, KT와의 점수차를 좁혀갔다.

    24-28 4점차로 2쿼터를 맞은 LG는 허훈을 중심으로 박지원, 김영환이 내외곽포를 쏘는 KT를 막아내지 못하면서 10점차로 다시 벌어졌다.

    LG의 공격은 3쿼터에 정희재가 투입되면서 숨통이 트였다. 정희재의 외곽슛과 더불어 서민수의 신장을 활용한 플레이가 가능해지면서 LG는 3쿼터를 62-64 2점차로 마무리할 수 있었다.

    4쿼터에서 LG는 공격 리바운드를 KT에 빼앗겨 세컨드 찬스를 잡지 못하면서 다시 점수차가 벌어졌다. 다행히 라렌의 3점슛, 최근 좋은 슈팅 감각을 보이는 이광진이 3점슛이 성공하고 이관희의 개인 돌파로 2점슛을 성공하면서 77-76로 역전했다. 하지만 LG는 경기 종료 4초를 남겨두고 KT에게 자유투를 주면서 동점을 허용, 연장전에 돌입했다.

    14일 창원실내체육관에서 열린 부산 KT 소닉붐과의 경기에서 창원 LG 세이커스의 서민수가 3점슛을 던지고 있다. /KBL/
    14일 창원실내체육관에서 열린 부산 KT 소닉붐과의 경기에서 창원 LG 세이커스의 서민수가 3점슛을 던지고 있다. /KBL/

    LG는 연장전 내내 KT와 골을 주고받으면서 엎치락뒤차락 1점차 승부를 이어갔다. 연장전을 50초 남겨두고 허훈에게 3점슛을 내주면서 점수차가 2점으로 벌어지는 위기를 맞았지만, 경기 종료 5초를 남겨두고 서민수가 3점 위닝샷을 성공하면서 LG의 승리가 확정됐다.

    서민수는 경기 후 “(이)관희 형이 찬스를 잘 만들어줬고 (캐디)라렌이 스크린을 잘 걸어준데다, 후반에 (슛)감이 생겨서 자신있게 쐈다”며 “프로에서 위닝샷을 넣은 건 처음인 것 같다”고 말했다.

    LG는 오는 18일 창원실내체육관에서 안양 KGC 인삼공사와 맞붙는다.

    안대훈 기자 adh@kn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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