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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년 03월 29일 (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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점심시간 ‘창원 가로수길 골목’ 주차 몸살

인근 주택가에 방문객 차량 몰려
주민, 통행 불편 등 어려움 호소
시, 내달 공영주차장 착공 예정

  • 기사입력 : 2021-03-31 21:15: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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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식사 시간만 되면 창원 가로수길로 방문객들의 차량이 몰려 너무 힘듭니다.”

    지역 명소인 창원 용호동 가로수길 내 주차 공간이 부족하다는 시민들의 민원이 계속 제기되고 있다. 이에 창원시는 오는 5월 용호동 어울림동산 부지에 공영주차장 건설을 추진하기로 했다.

    창원시 용호동 가로수길은 카페 거리와 식당가가 조성돼 있어 많은 시민들이 찾는 장소다.

    31일 오후 1시께 찾은 가로수길에는 점심 식사를 위해 방문한 직장인들과 커피를 마시기 위해 카페를 찾은 시민들로 붐볐다. 가로수길 주변 주택가 골목 양쪽으로는 주차 된 차량들로 인해 차량 정체가 이어지는 모습도 보였다.

    31일 창원시 용호동 가로수길 주택가 골목 양쪽으로 차량들이 빼곡히 주차돼 있다.
    31일 창원시 용호동 가로수길 주택가 골목 양쪽으로 차량들이 빼곡히 주차돼 있다.

    가로수길 주차 문제는 방문객과 인근 거주자들의 공통된 문제다.

    식사를 위해 이곳을 찾은 직장인 김모(25·여)씨는 “주차장이 있는 식당도 있지만 없는 곳도 많아 주로 주택가나 길가에 주차를 한다”면서도 “적절한 주차 공간이 없어 주차를 할 때마다 매번 스트레스를 받는다”고 말했다.

    이곳 인근 거주민들은 주택 앞에 주차 된 차량 운전자와 주차 문제로 다툼을 벌이는 경우도 허다하다. 가로수길 뒤편 주택가에 거주하는 이무봉(57)씨는 “집 정문 앞에 주차가 되어 있어 차를 빼 달라고 전화했더니 화를 내는 사람도 있었다”며 “주택가 주변으로 주차를 해 통행에 있어 불편한 점이 한두개가 아니다”고 말했다.

    집 앞을 청소하고 있던 조원석(67)씨는 “할머니가 보행 보조기를 사용하시는데 주차된 차량 때문에 집에 못 들어온 적도 있다”며 “점심시간, 주말의 경우 택시를 타고 집 앞까지 오려고 하면 골목 양쪽으로 주차 된 차량 때문에 오랜 시간이 걸린다”고 호소했다.

    창원시는 주차 공간 부족으로 시민들로부터 지속적인 민원을 받아 왔다. 이에 지난해 11월 가로수길 공영주차장 조성 계획을 수립해 추진하고 있다.

    시에 따르면, 공영주차장은 용호동 어울림동산 일부 부지(3000㎡)에 기존 시설을 최대한 보존한 채 100여면 주차 공간을 확보한다. 기본설계는 마친 상태로 오는 5월 착공할 예정이다.

    시 관계자는 “가로수길 공영주차장이 들어서면 방문객과 인근 주민들의 주차 문제가 완화 될 것으로 예상한다”고 전했다.

    글·사진= 박준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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