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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년 04월 19일 (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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거제 ‘계룡산 터널’ 1.6㎞ 마침내 뚫렸다

상동~오수 동서연결도로 개설 구간
명진터널 굴착 완료 내년 2월께 개통
자동차로 30분 거리가 5분으로 단축

  • 기사입력 : 2021-04-08 21:31: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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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거제도의 동쪽인 거제면과 고현 중심가를 가로막고 있는 계룡산이 마침내 뚫렸다. 거제시는 거제 동서연결도로 구간 가운데 계룡산을 뚫는 명진터널 상행선 공사가 굴착을 완료했다고 7일 밝혔다.

    거제 동서연결도로는 계룡산 동쪽의 상동동과 서쪽의 거제면 오수리를 곧장 연결하는 4.06㎞ 길이의 왕복 2차로 도로로, 1.6㎞ 구간이 계룡산을 뚫는 명진터널 구간이다. 나머지 2.46㎞ 구간은 이미 공사를 완료한 상태다. 거제시는 터널 굴착이 완료됨으로써 소방·통신공사, 라이닝콘크리트 공사 등 터널 내부 공사만 순차적으로 마무리하면 내년 2월 최종 개통할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


    거제 동서연결도로는 국도나 지방도가 아닌 시도여서 1000억원에 이르는 사업비를 거제시가 자체적으로 확보해야 하는 등 추진에 어려움을 겪어 왔다.

    시는 예산문제로 시민들의 40년 숙원사업을 미루기보다 집중 투자로 목표기한 내에 개통하는 것이 주민숙원 해소와 시 재정 운용에도 더 효율적이라고 판단해 지난해 150억원을 투입한 데 이어 올해도 비슷한 규모의 예산을 배정하는 등 공사를 적극적으로 추진하고 있다.

    변광용 거제시장이 거제 동서연결도로 명진터널 시공현장을 둘러보고 있다./거제시/
    변광용 거제시장이 거제 동서연결도로 명진터널 시공현장을 둘러보고 있다./거제시/

    거제 동서연결도로가 개통되면 30분이 걸리던 상동동과 거제면이 5분으로 단축돼 고현 중심지와 거제 서·남부지역 접근성이 획기적으로 개선될 전망이다. 또 낙후된 거제 동남부와 고현 중심지가 곧바로 연결돼 지역 균형 발전의 시발점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변광용 거제시장은 “동서연결도로는 교통 편의성 개선 뿐만 아니라 지역 간 균형 발전에 있어서도 획기적인 전환점이 될 것”이라면서 “나머지 공사를 진행하는 동안 소음과 안전 등 문제에도 유의해 내년 초 차질 없이 개통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김성호 기자 ksh@kn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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