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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년 03월 29일 (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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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상으로! 재택으로의 재활

  • 기사입력 : 2021-04-12 07:54: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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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김경은 희연병원 물리치료계장
    김경은 희연병원 물리치료계장

    급속한 고령화 사회로 접어들면서 만성질환 증가로 인한 재활수요 증가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서는 무분별한 재활치료가 아닌 재활 인프라 확충을 통해 환자가 빠르고 원활하게 사회로 복귀할 수 있도록 돕는 것이 무엇보다 시급하다.

    재활치료의 궁극적인 목적은 익숙하고 정든 가정으로의 복귀를 통한 삶의 질 향상 및 독립적인 일상생활을 할 수 있도록 돕는 것이다. 이보다 더 중요한 과정이 퇴원 이후에 잔존하는 장애를 최소화할 수 있도록 재택에서 지속적으로 의료 관리체계를 제공받는 것이다.

    건강보험심사평가원에서 2020년 12월 21일부터 3년간 시행하는 재활환자 재택 의료 시범사업을 통해 재택에서 재활이 필요한 대상자들을 지속적으로 관리하여 체계적인 교육·상담과 환자 관리 서비스는 효과적인 기능 회복 및 조기 사회복귀를 목표로 의료 서비스 만족도를 높이고 있다.

    이 시범사업은 의료 서비스를 제공하는 재활 환자 재택 의료 팀은 의료기관의 상근 의사, 간호사, 물리 치료사를 각 1인 이상씩 포함해 3인 이상으로 구성한 후 진행하며, 대상 환자군으로 주요 하지 3대 관절 치환술(고관절, 슬관절, 족관절) 또는 하지 골절 수술을 받은 후 60일 이내의 환자군 중 시범 사업의 참여 동의 후 60일 이내로 적용이 가능하다.

    필자 역시 재택 의료 팀의 소속 물리 치료사로서 가정으로 복귀해 환자 스스로 자가 운동을 할 수 있도록 재활운동, 보행방법 및 낙상예방 교육을 반복해 시행하고 있으며, 퇴원 후에도 의사소통 수단으로 전화를 활용해 올바른 재활운동 시행 여부 등 환자의 상태를 주기적으로 확인한다.

    재택관리에 필요한 비대면 서비스와 더불어 퇴원 전 환자 가정을 방문, 일상생활에 장애요소를 미리 파악해 ‘주택 개·보수 서비스’ 지원 등 환자 중심의 정교한 의료 서비스를 제공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으며, 나아가 ‘통원재활센터’를 이용해 환자 개별에 맞는 재활훈련을 받은 후, 다양한 운동기구가 있는 ‘파워 리하빌리테이션 센터’에서 자신에게 알맞은 강도의 근력 강화 훈련 및 자가 운동을 통해 질 높은 의료 서비스의 시너지 효과를 기대할 수 있다.

    이러한 다양한 환자 중심의 의료 서비스는 환자들이 퇴원 후 일상으로 돌아가 의료 기관이 아닌 가정에서도 지속적인 관리 및 치료의 연속성을 보장 받음으로써 장기간 입원으로 저하된 삶의 질을 향상 시킨다. 동시에 병원의 이념과 철학인 ‘모든 이에 대한 삶의 존경’뿐만 아니라, 인간 존엄성 확립이라는 목표 도달과 함께 재택 복귀율을 높일 수 있도록 각 분야에서도 체계적인 재활 시스템 구축을 위해 끊임없는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

    조고운 기자 lucky@kn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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