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바일  |   유튜브  |   facebook  |   newsstand  |   지면보기   |  
2024년 04월 19일 (금)
전체메뉴

창원 창원천·남천 일대에 멸종위기종 1급 수달 산다

시, 시민제보에 서식 정밀조사 결과
각각 1·3마리 확인… 첫 영상촬영도
‘수달·사람 공존’ 생태하천 조성 계획

  • 기사입력 : 2021-04-12 21:05:33
  •   
  • 창원 도심하천에 멸종위기종 1급 수달(천연기념물 제330호)이 서식하고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관련기사 2면

    허성무 창원시장은 12일 브리핑을 통해 지난달 31일 창원천에서 수달 1마리를 봤다는 시민제보에 따라, 지난 4일과 5일 창원천과 남천 일원에 대한 수달 서식실태를 정밀조사한 결과 창원천에 1마리, 남천에 3마리가 서식하는 것을 확인하고 영상 촬영에도 성공했다고 밝혔다.

    12일 창원시가 프레스센터에서 창원천, 남천에 수달이 서식하는 것을 공식확인했다고 밝히고 있다./창원시/
    12일 창원시가 프레스센터에서 창원천, 남천에 수달이 서식하는 것을 공식확인했다고 밝히고 있다./창원시/

    시에 따르면 지난 2015년 봉암갯벌 일원에서 수달 1마리를 시민이 영상으로 촬영한 사례는 있었지만, 도심하천에 대한 수달 서식실태를 직접 조사하고 영상촬영에 성공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이번에 발견된 수달은 창원천~봉암갯벌~남천 일원을 오가며 생활하고 있으며, 하천의 상류까지 이동하고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시는 이번에 발견된 수달에 대해 생태계의 자생력을 믿고 인위적인 서식환경 개선은 최소화한다는 방침이다. 도심생태계 보호를 위한 워크숍 개최 등 시민교육과 거버넌스를 강화하고, 산책로에는 안내판을 설치하는 등 수달과 사람이 공존하는 생태하천으로 조성할 계획이다. 이와 함께 수달 개체수와 행동 범위 확인 등 추가 정밀조사를 실시하고, 유전자 다양성 확보를 위해 서식지 확대, 사물인터넷 기반 생태계 모니터링 시스템 구축 등 중장기 대책도 강구할 예정이다.

    김진호 기자 kimjh@knnews.co.kr

  • < 경남신문의 콘텐츠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는 바, 무단전재·크롤링·복사·재배포를 금합니다. >
  • 김진호 기자의 다른기사 검색
  • 페이스북 트위터 구글플러스 카카오스토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