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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년 03월 29일 (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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합천-거창, 남부내륙철 ‘합천역’ 위치 갈등

결의대회·1인 시위 등 펼쳐

  • 기사입력 : 2021-04-16 08:07: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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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합천군과 거창군이 남부내륙철도 합천역 위치를 두고 갈등을 빚고 있다.

    합천군 남부내륙철도 합천역사 유치위원회는 15일 합천군청 입구에서 위원 등 1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결의대회를 열고 “거창군은 합천군을 기만하는 합천역사 위치에 대한 간섭행위를 즉각 중단하라. 거창군은 합천군민의 분열을 조장하는 모든 활동을 즉각 중단하라”고 촉구했다.

    이날 이종철 남부내륙철도 합천역사 유치위원은 “지금 거창군이 하는 행동은 자기들만의 이익을 얻기 위한 것으로 국가 균형발전이라는 목적에도 맞지 않고 합천군민들의 여론 분열만 조장하고 있다”며 “거창군이 초래한 일련의 사태들에 대해 진정성 있게 합천군에 사과해야 할 것이다”고 직격했다.

    이어 박진식 새마을운동합천군지회장은 “KTX역사에 대한 거창군수의 정치적접근과 거창군민들의 지역이기주의로 이웃인 합천군을 무시하는 마음이 이번에 표면상으로 드러난 것이다”고 비판했다.

    국토교통부가 지난해 말에 공개한 남부내륙철도 전략환경영향평가(초안)에서 해인사역이 제외된 것에 반발해 거창군 해인사역사유치추진위원회가 지난 13일부터 15일까지 3일 동안 청와대 분수대 앞에서 1인 시위를 했다.

    청와대 1인 시위는 지난 8일 가조면 커뮤니티센터에서 거창군 면단위추진위원회와 가야·야로추진위원회 위원장이 함께하면서 잘못된 역사 위치를 바로잡아야 한다는 필요성에 대한 공감대가 커지면서 결정됐다. 또 합천군 가야·야로면민들이 거창군 해인사역사유치추진위원회에 참여하자 합천 면민간에 갈등까지 빚고 있다.

    합천군 17개 읍·면 중 가야·야로면을 제외한 15개 읍·면 지역주민들은 현재 합천읍 인근에 추진 중인 함양~울산 고속도로가 2024년 완공될 경우 거창·함양·산청·의령·창녕·고령군과 대구 현풍읍 인접 7개 지자체에서 30분 내외로 접근이 용이하다며 남부내륙고속철도 합천역 유치를 주장하고 있다. 서희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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