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창원의 밤, 클래식 선율로 물든다

창원시향, 22일 정기연주회… 피아니스트 박정국 협연

  • 기사입력 : 2021-04-19 10:27: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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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창원의 밤, 클래식 선율로 물든다.

    창원시립교향악단은 22일 오후 7시 30분 창원 성산아트홀 대극장서 정기연주회 ‘독일과 러시아’를 개최한다. 창원시향 김대진 음악감독 겸 상임지휘자의 지휘로, 독일·러시아 작곡가의 대표 음악을 연주한다. 창신대 음악과 교수이자 피아니스트인 박정국이 협연한다.

    창원시향 지휘자 김대진
    창원시향 지휘자 김대진
    피아니스트 박정국
    피아니스트 박정국

    이날 러시아 작곡가 라흐마니노프의 곡으로 무대를 연다. 첫 곡은 현악합주곡 ‘보칼리제(Vocalise)’. 보칼리제란 ‘말(가사)이 없는 노래’라는 뜻이다. 1912년 발표한 가곡 시리즈의 마지막이자 14번째 작품이다. 원래 성악곡이지만, 앞서 13곡의 가곡과 다르게 가사 없이 허밍이나 모음으로만 불렀다. 절친 소프라노 안토니나 네츠다노바에 바친 후 1916년 모스크바서 초연됐다.

    이어 ‘피아노 협주곡 2번’을 들려준다. 이 작품은 ‘교향곡 1번’의 실패를 딛고 3년 만에 만든 자전적 협주곡. 자신의 우울증을 치료해준 의사 니콜라이 달에게 곡을 헌정했다. 4곡의 피아노 협주곡 가운데 오늘날 가장 대중적으로 연주되고 있다. 2·3악장은 영화·드라마·광고서도 자주 등장한다.

    마지막은 독일 작곡가 브람스 ‘교향곡 3번’이 장식한다. 교향곡을 작곡할 당시 휴양지 비스바덴서 산책을 즐겼다고 한다. 이로 인해 목가적인 감정이 곡에 투영됐다. 브람스 교향곡 3번은 작곡 번호가 같은 베토벤 교향곡 3번(영웅)과 비교되며 ‘브람스의 영웅 교향곡’으로 불리기도 했다.

    창원시립교향악단./경남신문 DB/
    창원시립교향악단./경남신문 DB/

    창원시향 관계자는 “음악사 사조를 향유한 점이 공통적이지만, 추구하는 음악양식이 달라 비교하며 감상하는 즐거움이 있다”고 설명했다.

    한편 이번 공연은 코로나 확산 예방을 위해 제한된 좌석으로 운영된다. 전석 무료. 문의 ☏ 055-299-5832.

    주재옥 기자 jjo5480@kn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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