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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년 04월 24일 (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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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경남경마공원 김영관 조교사 1300승 달성

트리플나인·파워블레이드 배출한 ‘현대판 백락’

  • 기사입력 : 2021-04-19 15:34: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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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한국마사회 부산경남지역본부(이하 마사회 부경본부)는 부산경남경마공원 소속 김영관 조교사(60)가 지난 17일 부경 제4경주(국산 4등급 1600m)에서 개인 통산 1300승을 달성했다고 19일 밝혔다.

    마사회 부경본부에 따르면 이날 경주에서 다실바(42·아일랜드) 기수가 탄 가디스문(4·암·국산)이 최시대(40) 기수의 마하타이탄(3·수·국산)과 치열한 선두 다툼을 벌인 끝에 결승선을 먼저 통과, 5연승을 했다.

    자신이 관리하는 가디스문이 승리하면서 김 조교사는 통산 1300승을 기록하게 됐다.

    김 조교사는 대통령배 4년 연속 우승·연도대표마 3회 수상·그랑프리 3년 연속 입상 등으로 한국경마 역사에 획을 그은 ‘트리플 나인’, KRA컵 마일·코리안더비·농림축산식품부장관배를 석권하며 한국 최초 통합 삼관마에 오른 ‘파워블레이드’를 비롯한 다수의 명마를 배출한 ‘현대판 백락’으로 불린다. 백락은 중국 주나라 때 천리마를 발굴하는 등 말(馬) 감정을 매우 잘한 인물로 전해진다.

    김 조교사는 지난 2004년부터 부산경남경마공원에서 조교사로 활동했으며 이 기간 대상경주 61회 우승, 최우수 조교사 12회 수상을 했다. 통산 승률은 22.6%(복승률 36.4%·연승률47.5%)를 기록 중이다.

    김 조교사는 1300승 달성 기념 인터뷰에서 “코로나19로 경주를 했다 안했다 하면서 (1300승 달성이) 조금 늦어졌다”며 “코로나19가 빨리 종식되어서 예전처럼 좋은 경마를 봤으면 하는 바람이다”고 전했다.

    조교사는 경마 시행처로부터 면허를 받아 경주마를 훈련시키고 마필의 경주 능력을 향상시킬 수 있도록 사육·관리하는 직업이다.

    지난 17일 부산경남경마공원에서 열린 부경 제4경주에서 11번 가디스문(오른쪽)과 7번 마하타이탄이 선두 다툼을 벌이고 있다. /한국마사회 부산경남지역본부/
    지난 17일 부산경남경마공원에서 열린 부경 제4경주에서 11번 가디스문(오른쪽)과 7번 마하타이탄이 선두 다툼을 벌이고 있다. /한국마사회 부산경남지역본부/
    김영관 조교사와 파워블레이드. /한국마사회 부산경남지역본부/
    김영관 조교사와 파워블레이드. /한국마사회 부산경남지역본부/

    안대훈 기자 adh@kn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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