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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에 입국 막힌 외국인노동자 도내 농촌지역 ‘일손 비상’

“농번기에 일할 사람 없다” 아우성

  • 기사입력 : 2021-04-19 21:28: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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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본격적인 영농철이 시작됐지만 도내 농촌지역에 일손이 부족해 비상이 걸렸다. 농촌 인력 큰 축인 외국인 노동자를 구할 수 없기 때문이다. ★관련기사 18면

    농번기인 4~6월은 1년 중 농촌이 가장 바쁜 시기로 꼽힌다. 농림축산식품부는 봄철 농번기의 농촌 인력수요가 연간 농촌 인력수요의 약 40%를 차지하는 것으로 보고 있다.

    경남의 경우 깻잎, 고추 등 시설작물 주산지 밀양, 진주를 포함해 본격 수확철을 맞은 양파 마늘 주산지 창녕, 합천, 함양과 이달 중순부터 녹차잎 수확이 시작되는 하동 등 곳곳에서 일손이 필요한 상황이다. 특히 시설작물은 외국인 노동자의 의존도가 아주 높다.

    19일 밀양 무안면 한 고충농가에서 농민이 고추를 수확하고 있다./김세정 기자/
    19일 밀양 무안면 한 고충농가에서 농민이 고추를 수확하고 있다./김세정 기자/

    하지만 올해는 코로나19로 인해 외국인들이 국내에 들어오기 쉽지 않아 일손 부족이 심화되고 있다.

    법무부에 따르면 지난해 4월 이후 농축산업에 배정된 외국인노동자(E-9 기준) 도입 규모는 6688명으로 전년 5만1365명 대비 13% 수준에 그쳤다.

    특히 코로나19로 인해 외국인 노동자 입국이 제한되면서 지난해 3분기부터 올해까지 전국 농축산업 외국인력 쿼터는 평년의 절반 수준으로 떨어졌다.

    이로 인해 올해 2분기 경남지역 농축산업에 배정된 외국인 노동자는 102명이다. 이는 평년 600여명의 17% 남짓 수준이다.

    더 큰 문제는 이마저도 코로나19로 인해 각국이 출입국을 엄격히 관리하면서 입국이 불투명하다는 것이다.

    정부와 지자체는 농촌 인력난 해소를 위해 외국인 취업자격 제한을 완화하거나 취업기간을 연장하고 내국인 파견을 확대하는 등 다각적인 해법을 모색하고 있다.

    김세정 기자 sjkim@kn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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