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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년 04월 19일 (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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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주발 연쇄 감염에 도내 코로나 방역 ‘비상’

단란주점 6명 등 진주 17명 확진
도내 신규 확진자 38명 발생
4주 만에 1일 평균 30명대 돌입

  • 기사입력 : 2021-04-20 20:52: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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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진주발 연쇄 감염으로 도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세가 좀처럼 꺾이지 않고 있다.

    경남도는 19일 오후 5시 이후 경남지역에 코로나19 신규 확진자가 38명이 발생했다고 20일 밝혔다.

    지역별로 진주 17명, 김해 10명, 창원 4명, 사천 4명, 양산 2명, 하동 1명이다. 감염경로별로는 도내 확진자 접촉 9명, 진주 단란주점 지인모임 관련 6명, 김해 노인주간보호센터 관련 1명, 사천 음식점 관련 2명, 타 지역 확진자 접촉 3명이다. 17명은 현재 조사 중이다.

    진주 확진자 17명 중 5명은 진주 지인모임 관련 확진자로 이와 관련 누진 확진자는 총 79명이다.

    사천 확진자 3명 중 2명은 음식점 관련 확진자로 지금까지 누적 확진자는 42명이다. 김해 노인주간보호센터 종사자 1명은 격리 중 증상 발현으로 확진 판정을 받았다. 이와 관련 누적 확진자는 34명이다. 김해 확진자 10명 중 3명은 김해 한 교회 방문자로 확인돼 전수 조사 중이다.

    이날 진주 소재 어린이집과 초등학교 1곳, 고등학교 2곳에서 확진자가 발생해 학생과 교직원들에 대한 조사가 진행 중이다.

    20일 오후 5시 기준 경남 코로나19 누적 확진자는 총 3446명이다. 이 중 362명은 입원 치료를 받고 있고 3070명은 퇴원했으며 14명은 사망자다.

    20일 오후 창원보건소 선별진료소에서 시민들이 코로나19 검사를 받기 위해 차례를 기다리고 있다./김승권 기자/
    20일 오후 창원보건소 선별진료소에서 시민들이 코로나19 검사를 받기 위해 차례를 기다리고 있다./김승권 기자/

    ◇2단계 격상에도 진주 연쇄 감염↑= 진주시는 지난 19일 2단계로 격상했지만 ‘보이지 7080 단란주점’ 지인모임 관련 확진자가 연이어 발생하면서 방역에 비상이 걸렸다.

    진주시는 19일 오후 5시 이후 하루 만에 17명의 확진자가 발생했다고 20일 밝혔다. 이날 확진자는 지인모임 관련 5명, 시민무료 선제검사 12명 등이며, 총 1244명이 자가격리 조치된 것으로 집계됐다.

    특히 ‘보이지 7080 단란주점’ 지인모임 관련 확진자가 계속 나오고 있다. 시는 해당업소의 출입명부 및 CCTV 확인으로 명부에 미기재된 인원은 동행인 파악, 카드거래 내역 조회 등으로 역학조사 기간인 3월 25일 이후 총 80명이 다녀간 것으로 최종 확인했다. 이 중 75명이 검사를 받고 14명이 양성 판정을 받았으며, 60명은 음성, 1명은 검사 진행 중이다. 나머지 미검사자 5명 중 3명은 진주에 방문한 적이 없다고 주장하고 있으며, 1명은 통화 연결되지 않고 1명은 번호확인 불가다.

    시는 연쇄적 감염 경로를 파악하는 과정에서 ‘보이지7080 단란주점’ 사업주가 역학조사를 방해한 정황을 확인하고, 형사고발하기로 했다. 시는 해당 업소에 대해 원스트라이크 아웃제를 적용, 자진휴업과 상관 없이 2주간 집합금지 조치했다.

    또 해당 업소의 방문자 일부가 출입명부를 작성하지 않거나 부정확한 정보를 남기는 등 출입자 명단 작성·관리의 부실을 확인, 관련법에 따라 300만원 이하의 과태료를 부과할 방침이다.

    ◇4주 만에 1일 평균 확진자 30명대 돌입= 최근 일주일 사이 경남지역 코로나19 확진자가 100명 늘었다.

    도는 20일 코로나19 대응 브리핑에서 지난 11일부터 17일까지 올해 16주차 확진자 수가 232명을 기록, 지난 15주차(132명) 대비 100명이 증가했다고 밝혔다. 하루 평균으로 보면 16주차 33.1명으로 4주 만에 30명 대에 돌입했다.

    지역별로는 진주가 76명(32.8%)로 가장 많았고, 김해 66명(28.4%), 사천시 28명(12.1%), 양산시 26명(11.2%), 거제시 8명(3.4%), 밀양시 7명(3%) 순이었다.

    확진자 한 명이 주위 사람 몇 명을 감염시키는지 보여주는 감염 재생산지수는 1.29를 기록했다. 최근 3주 연속 1 미만이었으나 16주차에 1을 초과했다. 또 10명 중 4명이 무증상 감염자(42.2%)로 나타나 주의가 요구되고 있다.

    신종우 도 복지보건국장은 “이번 주가 코로나 확산의 중요한 고비인 만큼 필요한 경제·사회활동을 제외하고는 모든 사적 모임을 자제해 달라”고 당부했다.

    강진태·조고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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