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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년 04월 20일 (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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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쓰레기 줄이는 습관이 지구촌 살려요”

[오늘 ‘지구의 날’] 코로나 유행으로 일회용품 급증…지난해 플라스틱 배출 15% 늘어
한 해 67억개 마스크도 쓰레기…‘제로 웨이스트’ 운동 실천해야

  • 기사입력 : 2021-04-21 21:08: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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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일회용 수저, 일회용 컵, 일회용 칫솔, 일회용 면도기, 일회용 장갑, 일회용 마스크….

    사용하기 편한 일회용품이 일상을 가득 채우고 있다. ‘일회용’은 말 그대로 한 번 쓰고 나면 쓰레기가 된다. 사회가 보다 더 문명화되고 편리해질수록 일회용품 종류도 더욱 다양해지고 쓰레기도 이와 비례해 더 늘고 있다.

    21일 창원시 마산합포구 제로웨이스트 매장인 ‘마리앤하우스’에서 한 시민이 가져온 용기에 친환경 세제를 담고 있다./성승건 기자/
    21일 창원시 마산합포구 제로웨이스트 매장인 ‘마리앤하우스’에서 한 시민이 가져온 용기에 친환경 세제를 담고 있다./성승건 기자/

    쓰레기 문제는 어제오늘의 문제만은 아니었지만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대유행에 따른 ‘비대면 일상화’ 이후 더욱 심각해지고 있다. 환경부 발표에 따르면 지난해 1월부터 8월까지 전국에서 하루 평균 배출된 플라스틱은 744t에서 853t으로 14.6% 늘었고, 종이는 693t에서 888t으로 28.2% 증가했다. 방역 필수품이 된 마스크도 문제다. 지난 2월 기준 우리 국민은 감염병 예방을 위해 평균 2.3일당 1개씩 마스크를 사용하고, 이 가운데 82%는 일회용 마스크를 사용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문제는 사용 후 생활 주변에 함부로 버려지면서 생태계에 악영향을 끼치고 있다는 점이다. 식품의약품안전처에 의하면 지난해 보건용 마스크는 67억개 이상 생산됐고, 지금도 매주 1억5000여개 정도 생산되고 있다. 석유 부산물인 폴리프로필렌 합성수지로 만들어진 마스크는 완전분해에 450년이 소요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코로나19는 언젠가 사라지겠지만 마스크 쓰레기는 영원히 남게 될지 모른다.

    쓰레기의 폭발적인 증가와 이에 따른 환경 문제가 부각되면서 ‘제로 웨이스트(zero waste, 폐기물을 발생시키지 않는 것)’가 어느 때보다 주목받고 있다.

    오늘(22일)은 지구의 환경을 보호하자는 취지로 제정한 세계 기념일인 ‘지구의 날’이다. 경남신문은 지구의 날을 맞아 쓰레기를 만들지 않는 소비를 실천하는 시민과 상품을 만들고 파는 단계에서부터 쓰레기와 환경오염을 최소화하는 경남지역 제로 웨이스트 매장을 소개한다. ★지구의 날 기획 3면

    쓰레기를 줄이는 생활 속 작은 습관이 환경을 지키고 나와 내 가족, 지역 공동체와 나아가 지구촌을 살리는 소중한 실천이 될 수 있다는 것을 모두 기억하길 바라는 마음에서다. 이와 함께 지자체의 기후위기 인식과 대응책을 점검하는 ‘탄소 중립’ 기획기사를 통해 지자체의 과제는 무엇인지도 함께 짚어본다.

    도영진·이한얼·한유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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