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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C 루친스키, 부러진 배트에 허리 맞고도 ‘연속 삼진’

  • 기사입력 : 2021-04-22 19:29: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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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부러진 배트가 NC 다이노스 에이스 드류 루친스키의 허리를 강타했다.

    22일 오후 6시 30분부터 창원NC파크에서 시작한 kt 위즈와의 3연전 마지막 경기. 선발 등판한 루친스키는 2회초 kt 선두 타자 배정대와 맞붙고 있었다.

    NC 다이노스 드류 루친스키. /연합뉴스 자료/
    NC 다이노스 드류 루친스키. /연합뉴스 자료/

    배정대는 1스트라이크 2볼 상황에서 루친스키가 던진 4번째 투구를 향해 배트를 강하게 휘둘렀다.

    순간 배트는 두동강이 났고, 부러진 배트의 윗부분이 빙글빙글 돌며 마운드까지 날아갔다.

    루친스키는 피할 새도 없이 몸을 돌렸고, 부러진 배트는 그의 허리를 강타했다.

    루친스키는 그 자리에서 쓰러졌다. 그라운드와 벤치에 있던 모두가 놀랐다. 관중석에 있던 그의 아내 쉐라딘도 벌떡 일어나 놀란 표정으로 남편을 바라봤다.

    루친스키는 오래 누워있지 않고 트레이너와 함께 더그아웃으로 갔다.

    그전에 미안하다며 다가온 배정대에게 루친스키는 괜찮다는 제스처로 그의 등을 토닥거려줬다.

    교체할 줄 알았던 루친스키는 곧바로 마운드로 돌아왔다.

    이어 kt의 두 타자를 연속 삼진으로 잡으며 건재함을 뽐냈다. 그는 3회말에도 마운드에 올라 투구 중이다.

    NC 관계자는 “타박 부위를 확인했고, 큰 문제는 없었다고 한다”며 “(루친스키) 본인이 괜찮다는 의사를 강하게 표현해 다시 마운드에 올랐다”고 말했다.

    안대훈 기자 adh@kn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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