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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년 03월 29일 (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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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점] 개장 13돌 의령 친환경골프장

누적이용객 54만명…18홀로 증설 추진
군민 이용 18년 16%→올해 35% ‘급증’
9홀 늘려 인구유입·경제활성화 도모

  • 기사입력 : 2021-05-03 08:12: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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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의령군이 직접 운영하고 있는 친환경골프장의 의령군민 이용률이 크게 증가하면서 군민의 여가 활동에 기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의령군은 군민 혜택이 큰 만큼 골프장 증설을 통해 인구 유입 및 지역 경제활성화에도 적극 나설 방침이다.

    2일 의령군에 따르면 친환경골프장의 의령군민 이용률은 2018년 14.5%에서 2019년 20.6%, 2020년 27.4%, 올해 4월말 현재 35%로 매년 큰 폭으로 증가하고 있다. 군은 친환경골프장이 군민의 여가 스포츠 활동과 건강증진에 크게 기여하고 있다고 평가하고 있다.

    의령군 남강변 둔치에 지난 2008년 조성돼 운영되고 있는 친환경골프장 전경./의령군/
    의령군 남강변 둔치에 지난 2008년 조성돼 운영되고 있는 친환경골프장 전경./의령군/

    2008년 개장한 의령친환경골프장은 총 9홀 규모로 전체 면적 23만5000㎡, 코스 길이 2.9km의 대중 골프장이다. 개장 이후부터 지난해까지 53만7000여 명이 다녀갔다. 이중 의령군민 이용객이 10명 중 3명을 넘은 셈이다.

    골프장 이용요금은 18홀 기준 평일 4만5000원(군민 2만3000원), 휴일 6만원(군민 3만원)으로 전국에서 가장 저렴하다. 의령군민에게는 50% 할인혜택이 있어 지난해 군민에게 할인된 금액은 약 3억원에 이른다.

    오태완 신임 의령군수는 의령친환경골프장을 ‘대한민국의 가장 살고 싶은 도시 의령, 슬로시티 건설’과 연계해 9홀 코스를 18홀로 확장하는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연말 중소벤처기업부에서 ‘친환경레포츠특구’로 변경승인이 나면 내년 3월 18홀로 확장하는 공사가 진행될 것으로 보인다. 증설공사는 2023년 말 완료될 예정이다.

    9홀 증설 공사에는 현재 80억원이 소요될 것으로 전망된다.

    18홀로 증설되더라도 하천 생태계 보전을 위해 탑승용 전동 카트나 천연 그린은 도입되지 않을 전망이다.

    친환경골프장이 18홀 정규 골프장으로 변신할 경우 지역경제 활성화에도 크게 기여할 것으로 예상된다. 또 의령군민은 친환경골프장을 반값으로 이용할 수 있어 의령군으로의 인구유입에도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의령친환경골프장은 2018년과 2019년 화학농약을 사용하지 않아 남강변 생태 환경 개선에 기여한 공로로 ‘대한민국 녹색에너지 우수기업 대상’을 연속 수상했다.

    특히 연간 4000여 명의 지역 주민을 직접 고용해서 제초작업을 벌여 친환경 이미지를 높이고 있다. 여기다 코스 관리와 경기 진행, 프런트 등 운영에 필요한 인력까지 25명을 정규직원으로 채용해 지역 일자리 창출과 안정적인 일자리 제공에 기여하고 있다.

    의령군 친환경골프장사업소는 “저렴한 가격으로 인해 군민들의 이용률이 높아지고 있어 증설될 경우 지역경제 활성화나 인구 유입에도 성과가 기대된다”고 말했다.

    김명현 기자 mhkim@kn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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