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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년 03월 29일 (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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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천 13·진주 7명 등 34명 추가 감염… 사천 80대 확진자 사망

경남 지역발 감염 지속 ‘비상’
김해·사천, 거리두기 연장 등 조치
함안 50대 접종 후 사망 연관성 조사

  • 기사입력 : 2021-05-03 20:38: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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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3일 경남에서 34명의 신규 확진자가 나오는 등 코로나19 지역발 감염이 이어지고 있는 가운데 도내 15번째 사망자가 발생했다. 김해시는 이날 사회적 거리두기 2단계를 1주일 더 연장했고, 함안에서는 50대 남성이 백신 접종 후 사망해 방역당국이 연관성 조사에 나섰다.

    ◇확진자 34명, 사망자 1명= 도내 확진자의 접촉자로 자가격리 중이던 사천의 80대 남성이 3일 새벽 사망 후 양성판정을 받았다.

    경남도에 따르면 2일 오후 5시 이후 도내에서 코로나19 신규 확진자 34명이 발생했다. 지역별로는 사천 13명, 진주 7명, 양산 5명, 창원·김해 3명, 거창 2명, 밀양 1명이다. 감염경로별로는 도내 확진자 접촉 10명, 사천 유흥업소 관련 7명, 진주 소재 교회 관련 3명, 양산 소재 식품공장 관련 2명, 김해 소재 보습학원 2명, 사천 음식점 관련 1명, 진주 음식점 관련 1명, 해외 입국자 1명, 조사 중 6명, 타 지역 확진자 접촉 1명이다.

    이날 도내 확진자 접촉으로 감염된 10명 중 6명이 가족 간 전파로 나타났다. 양산 확진자 5명 중 2명은 양산 소재 식품공장에서 근무한 확진자의 가족들이고, 진주 확진자 5명 중 4명도 확진자의 가족이다. 사천 유흥업소 관련 확진자도 7명이 추가 발생했다. 이와 관련 현재 1162명에 대한 검사 결과 37명이 양성 판정을 받았고, 276명에 대해서는 검사가 진행 중이다. 3일 오후 5시 기준 경남 코로나19 누적 확진자는 4046명이다. 이 중 483명이 입원 치료 중이며, 퇴원 3548명, 사망 15명이다.

    한편 함안에서 아스트라제네카 백신을 맞은 50대 남성이 사망해 보건당국이 백신 접종 연관성에 대한 조사에 나섰다. 도에 따르면 이 남성은 지난달 26일 함안군보건소에서 백신을 접종한 뒤 지난 2일 사망했으며, 보건당국은 백신접종 연관성 조사를 시작했다. 앞서 지난 1일에는 거창군에 사는 70대 남성이 대구의 한 보건소에서 화이자 백신 접종 후 대구 한 종합병원에서 사망해 방역당국이 조사 중이다.

    선별진료소에서 의료진이 검체 채취를 하고 있다./경남신문 DB/
    선별진료소에서 의료진이 검체 채취를 하고 있다./경남신문 DB/

    ◇김해·사천 방역 강화=이날 김해시는 사회적 거리두기 2단계를 일주일 연장했고, 현 2단계 발령 중인 사천시는 관내 모든 유흥시설에 대한 집합금지 행정명령을 발령하는 등 지자체별 코로나19 확산 방지를 위해 강력 대응에 나서고 있다.

    김해시는 4일부터 10일까지 사회적 거리두기 2단계를 연장한다고 밝혔다. 시는 경상남도 거리두기 단계조정 기준에 의하면 김해시의 주간 평균 확진자 수가 2단계 기준에 미치지 않지만 최근 목욕탕 감염 등 지역 내 소규모 감염이 지속되는데 따른 조치라고 설명했다. 특히 동일 생활권인 부산·양산시가 거리두기 2단계를 시행하고 있어 풍선효과로 인한 지역감염의 우려가 매우 높은 상황인 만큼 감염 확산 조기 차단을 위해 불가피하게 2단계를 연장했다고 시는 밝혔다.

    사천시는 연일 발생하는 코로나19 집단감염을 차단하기 위해 관내 모든 유흥시설에 대한 집합금지 행정명령(3일 0시~9일 24시)을 발령했다. 이에 따라 사천지역 유흥시설 전체 255개소가 이 기간 동안 문을 닫는다. 집합금지 대상은 유흥시설 5종 210개소와 홀덤펍 1개소, 노래연습장 44개소다. 집합금지 행정명령을 위반하는 업소는 고발 조치된다. 또 사천지역 유흥단란주점 및 노래연습장 운영자·종사자·접객원·이용자 등은 오는 7일까지 코로나 검사를 받아야 한다. 행정명령 위반 시 200만원 이하 벌금이 부과된다. 다만 지난달 27일 이후 검사를 받았을 경우에는 이번 행정명령에서 제외된다.

    이종구·김호철·조고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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