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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년 04월 20일 (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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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년 구직자 81% “체감고용률 40% 미만”

중기중앙회, 청년일자리 인식 조사
“일자리 부족에 불안·무기력증 느껴”

  • 기사입력 : 2021-05-10 07:54: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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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청년 구직자 10명 중 8명이 체감하는 고용률은 40%에도 못 미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 때문에 구직시장에서 청년들은 불안과 무기력, 우울 등의 부정적 감정을 느끼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중소기업중앙회가 최근 지난달 16일부터 30일까지 청년 구직자 1000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2021년 청년일자리 인식 실태조사’ 결과를 발표했다.

    조사 결과에 따르면 청년구직자 81.1%가 현재 체감하는 청년고용률을 40% 미만이라고 응답했다. 이는 지난 2월 실제 청년고용률인 42%보다 낮은 수준으로, 중기중앙회는 고용 관련 청년 구직자들의 부정적인 인식이 드러나는 대목이라고 분석했다

    체감고용률을 40% 미만으로 응답한 청년들은 그 이유(복수응답)로, 최근 경제 침체에 따른 기업의 채용 규모 축소(73.5%), 기업의 경력직 선호 현상에 따른 일 경험 기회 부족(70.3%) 등을 들며 전반적인 일자리 부족을 지적했다. 일할 수 있는 기회가 적다보니 청년구직자들은 구직활동 시 가장 큰 애로사항으로 직무 경험 및 경력개발의 기회 부족(68.9%)을 가장 많이 꼽았다.

    구직활동 중 느낀 감정(복수응답)에 대해서는 불안(82.6%)이라는 응답이 가장 많았으며, 이어 무기력(65.3%), 우울감(55.3%), 좌절감(50.1%), 후회(42.3%) 등 부정적인 감정이 대부분을 차지했다. 구직 시 우선적으로 고려하는 가치로는, 일과 여가의 균형 보장(27.9%)과 임금 만족도(25.9%) 등이 많아 물질적 보상보다 개인적 시간의 확보를 추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첫 해의 연봉수준으로는 3000만원~3500만원 미만(39.1%)이 가장 많았으며, 응답자 절반(49.8%) 가까이는 ‘중소기업에 취직할 의향이 있다’고 응답해 과거에 비해 수요가 높아졌다고 중기중앙회는 전했다. 김정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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