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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년 04월 19일 (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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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천 항공제조업 살리기 예산 20억 지원

10명 이상 항공기·우주선 부품 기업
시, 48개 업체 경상적 경비 지원
작년 국제 여객 수송량 60% 감소

  • 기사입력 : 2021-05-10 20:41: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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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사천시가 위기를 겪고 있는 관내 항공제조업 살리기에 안간힘을 쏟고 있다.

    10일 사천시에 따르면 항공제조업은 보잉737 Max 운항 및 생산 중단 등으로 위기를 겪어 왔다. 특히 지난해 국제 여객 수송량이 전년 대비 60% 감소하는 등 운송산업의 급격한 위축으로 사천지역 항공제조업체들의 어려움은 심각하다. 이는 항공제조업 1만여명 노동자의 고용안정을 위협하고 있다.

    이스타항공의 항공기를 정비하고 있는 모습./사천시/
    이스타항공의 항공기를 정비하고 있는 모습./사천시/

    이에 따라 시는 지역의 주력 산업인 항공제조업의 기반 유지 및 육성을 위해 관내 48개 항공제조업체의 경상적 경비(전기요금, 상수도 요금 등) 지원을 위해 총 20억원의 예산을 투입하기로 결정했다.

    시 관계자는 “항공산업의 생태계 기반을 유지하고 숙련된 기술인력을 보존시켜 다시 도약할 수 있는 계기를 제공하기 위해 매출 급감으로 경영 위기에 놓인 항공제조업에 경상경비를 지원하기로 했다”고 말했다.

    지원대상은 사천시 관내 상시 근로자 10명 이상의 항공기, 우주선 및 부품 제조기업이다. 지원금은 고용인원과 피해 정도에 따라 차등 지원될 예정이다. 신청기간은 이달 18일까지다. 사천시 홈페이지(www.sacheon.go.kr/main)에서 신청서를 다운받아 사천시청 우주항공과(사천시 시청로 77, 7층 우주항공과)로 우편 또는 방문 신청하면 된다.

    지원절차는 서류접수 후 사천항공산업 정책위원회 심의, 항공우주산업 재난지원금 세부 기준 결정 등을 거칠 예정이다. 항공제조업 지원금에 대한 자세한 내용은 사천시 우주항공과(☏055-831-3471)로 문의하면 된다.

    이 밖에 시는 지난 3월 정부의 항공기 부품제조업 특별고용 지원업종 지정으로 고용안정을 위한 지원사업과 유급훈련사업을 시행하는 등 위기 극복에 적극 나서고 있다.

    시 관계자는 “이번 항공제조업 지원과 특별고용지원업종에 따른 지원 및 고용안정 선제 대응 패키지 사업을 통해 관내 항공제조업이 빠른 시일 내에 위기를 극복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며 “올해 민생경제 회복을 최우선 과제로 삼고 이를 위해 항공제조업 기반 유지를 위해 최선의 노력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김호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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