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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해서 라마단 관련 코로나19 확진자 집단 발생

13일 김해시내 5곳서 라마단 종료 기도행사 열려

  • 기사입력 : 2021-05-14 13:08: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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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김해에서 이슬람권 금식 기간인 라마단 종료 기념 기도행사에 참석한 외국인이 집단으로 코로나19에 확진됐다.

    14일 김해시에 따르면 13일 오전 가야테마파크 주차장과 서상동·외동 등을 포함한 김해시내 5곳에서 라마단이 끝난 것을 기념하는 기도행사가 열렸다.

    지난 13일 경남 김해시 가야테마파크 주차장에서 라마단 종료 행사인 이드 알 피트로 합동 예배가 열리고 있다. 이 행사와 관련해 확진자 10명이 발생해 방역 당국에 비상이 걸렸다. 연합뉴스
    지난 13일 경남 김해시 가야테마파크 주차장에서 라마단 종료 행사인 이드 알 피트로 합동 예배가 열리고 있다. 이 행사와 관련해 확진자 10명이 발생해 방역 당국에 비상이 걸렸다. 연합뉴스

    가야테마파크 주차장에는 우즈베키스탄 인도네시아 등 국적을 가진 외국인 978명이, 나머지 4곳에는 800여 명 안팎의 인원이 참석한 것으로 잠정 파악됐다.

    현장에는 시와 경찰 관계자들이 배치돼 마스크 착용 등 방역수칙을 지도·점검했으며, 시는 별도로 가야테마파크 주차장에 코로나19 임시 선별진료소를 설치해 유증상자, 코로나19 발생 지역 방문자 등 72명을 대상으로 검사에 나서 외국인 10명이 확진된 것으로 나타났다.

    시 관계자는 “라마단, 이드 알 피트르 등 종교의식을 금지하면 비공식적인 장소에서 음성적으로 개최될 가능성이 높아 해당 행사를 허가했다”며, “행사 시 최소 1m 거리두기 준수, 음식물 섭취 금지, 마스크 착용 등 현장에서 방역을 점검했다”고 밝혔다.

    시는 장소 확인을 인증하는 080 안심콜 전화와 수기 등을 통해 참석자 명단을 확보한 뒤 현재 통역 10명을 고용해 전원에게 코로나19 검사를 받을 것을 독려하고 있다.

    앞서 시는 지난 12일과 13일 김해에서 식료품점을 운영하는 우즈베키스탄 국적의 일가족 4명이 코로나19에 걸린 사실을 확인하고, 이 식료품점을 다녀간 외국인들이 해당 행사에 참여할 가능성이 있다고 판단해 가야테마파크 주차장에 선별진료소를 설치했다.

    이종구 기자 jglee@kn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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