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바일  |   유튜브  |   facebook  |   newsstand  |   지면보기   |  
2024년 04월 20일 (토)
전체메뉴

[기고] ‘외국인 식료품점발 집단감염’ 조기 종식을 바라며- 강삼성(김해시 재난안전 대책본부 총괄조정관)

  • 기사입력 : 2021-05-16 20:37:18
  •   

  • 김해시는 최근 발생한 ‘외국인 식료품점발 집단감염’ 사태로 인해 무엇보다 코로나19 장기화로 지쳐있는 시민들을 힘들게 한 점이 가장 송구스럽고 안타깝기 그지없다.

    이처럼 엄중한 상황이지만 더 큰 혼란을 막기 위해 정확한 사실이 알려져야 하겠기에 일부 언론에서 지난 13일 가야테마파크 주차장에서의 종교행사를 이번 집단감염의 원인으로 발표하고 있는데 단언컨대 이는 명백히 사실이 아니라는 점을 명확히 하고 싶다.

    김해시는 종교행사 하루 전인 12일 관내 한 특정국가 외국인 식료품점에서 확진자가 발생하자 방역조치 후 식료품점 이용 외국인들의 동선 파악이 원활하지 않아 마침 다음날 가야테마파크 주차장에서 해당 식료품점을 주로 이용하는 특정국가 외국인들이 집단으로 모이는 행사장에 임시선별진료소를 차려 선제검사를 실시하게 된 것이다. 당시 김해시는 식료품점 확진자와 동선이 겹치거나 증상이 있는 외국인 72명을 대상으로 선제검사를 진행해 10명(타 지역 확진자 1명 포함)의 추가 확진자를 찾아낸 것이 이번 집단감염 사태의 전부이다.

    김해시는 많은 외국인이 거주하는 지역 특성을 감안해 이전부터 특정 외국인 사이에 소규모 감염이 진행되고 있었다고 보고 외국인 검사를 대폭 확대해 16일 오전 현재까지 2000여명의 외국인을 검사해서 29명(타 지역 외국인 3명 포함)의 확진자를 더 찾아냈다.

    이런 가운데 이번 종교행사는 특정 문화권 외국인들이 매년 개최하는 행사로 그동안 매년 실내 예배장소에서 해왔으며 일부는 개인적으로 삼삼오오 모여 행사를 해온 것인데 이럴 경우 지역사회 감염 확산이 우려돼 김해시는 올해 행사는 감염 가능성이 낮은 실외로 집회장소를 유도해 방역수칙을 철저히 준수하도록 하면서 안심콜 11개 전화번호로 참석자 명부를 확보해 진행토록 했다.

    김해시는 또 방역수칙 지도와 확인을 위해 행사장에 60명의 직원과 경찰력을 배치해 개인 간 2m 이상 거리두기, 마스크 벗지 않기, 음식물 섭취 금지 등 참석자들의 방역수칙 준수여부를 철저히 관리했다. 이처럼 김해시는 지역 감염 확산 차단을 위해 선제적이며 취할 수 있는 모든 방안을 동원해 노력하고 있으며 앞으로도 코로나 감염 확산 방지를 위해 최선을 다해 나갈 것을 시민들에게 약속드리는 만큼 시민들도 과도한 불안감을 털어내고 개인 방역수칙을 잘 준수해 이번 사태가 조기에 종식될 수 있도록 협조해 주시길 바란다.

    강삼성(김해시 재난안전 대책본부 총괄조정관)

    ※소통마당에 실린 외부 필진의 글은 본지의 편집방향과 일치하지 않을 수도 있습니다.

  • < 경남신문의 콘텐츠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는 바, 무단전재·크롤링·복사·재배포를 금합니다. >
  • 페이스북 트위터 구글플러스 카카오스토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