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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사회, 군부 대항 미얀마 임시정부 인정해달라”

미얀마 교민, 빗속에도 시위 이어가

  • 기사입력 : 2021-05-16 21:16: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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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궂은 빗속에도 경남지역 미얀마 교민들의 자국 민주화를 위한 외침은 멈추지 않았다.

    경남이주민연대, 한국·미얀마연대, 경남미얀마교민회, 경남이주민센터는 16일 오후 창원역 앞에서 ‘미얀마 민주주의 연대 11차 일요시위’를 이어갔다.

    16일 오후 창원역 앞에서 열린 미얀마 민주주의 연대 11차 일요시위에서 미얀마 교민들이 미얀마 군부 독재에 대한 저항을 상징하는 세 손가락 경례를 하고 있다.
    16일 오후 창원역 앞에서 열린 미얀마 민주주의 연대 11차 일요시위에서 미얀마 교민들이 미얀마 군부 독재에 대한 저항을 상징하는 세 손가락 경례를 하고 있다.

    이날 집회는 당초 비가 예보되면서 개최 여부가 불투명했지만, 미얀마 교민 측에서 “자국민들은 총탄에 맞서고 있는데 비가 온다고 시위를 멈출 수 없다”며 개최를 요청해 진행됐다.

    이날 미얀마 교민 3명의 투쟁사를 중심으로 미얀마 이주민밴드 공연과 시민 연대 발언이 이어졌다. 이들은 “국제사회는 군부 쿠데타에 대항하는 임시정부인 국민통합정부(NUG)를 합법 정부로 인정하고 쿠데타군의 만행을 멈추도록 나서달라”고 요청했다.

    이어 창원을 중심으로 한국의 미얀마 민주화운동 지지 움직임에 감사하다는 진마아웅 국민통합정부(NUG) 외교부 장관의 인사말도 전했다.

    이들은 또 “쿠데타 이후 인식이 좋아진 나라를 묻는 설문조사에 89%가 한국을 꼽았다는 내용이 외신에 보도됐다”며 “대통령부터 많은 시민들이 군부 쿠데타를 비판하는 등 적극적으로 지지 의사를 표명해 미얀마 내에서 한국의 영향력이 높아지고 있다”고 설명했다.

    미얀마 인권단체 정치범지원협회(AAPP)에 따르면 지난 15일 기준 5073명의 미얀마 국민이 군경에 체포됐으며, 790명의 시민이 목숨을 잃었다.

    글·사진=김용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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