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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년 03월 29일 (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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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해형 공공병원’ 모델 개발 추진

시, 코로나 계기…연구용역 진행

  • 기사입력 : 2021-05-17 08:04: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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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김해시가 김해형 공공의료기관 모델 개발을 위한 연구용역을 추진한다.

    시는 시민들에 대한 필수의료 지원과 코로나19 사태를 계기로 대규모 감염병에 대응할 공공의료 인프라 도입의 필요성이 절실해지면서 인제대에 의뢰해 ‘공공의료 도입 필요성 및 확충 방안’ 연구용역을 진행한다고 16일 밝혔다.

    시는 이번 연구용역을 통해 의료 이용과 공급체계 분석, 국가 공공의료정책 전문가 등 이해관계인 의견 수렴을 비롯해 서비스 과학 방법론을 이용한 김해형 공공의료기관 모델 개발과 추진 방안을 마련한다는 계획이다.

    시는 인구 50만명 이상 도시 가운데 수도권을 제외한 6곳 중 유일하게 공공의료기관이 없는 곳이다. 이 같은 공공의료기관 부재로 지역 내 코로나 환자들을 인근 양산·창원시 또는 진주·사천시까지 이송해야 해 시민들의 공공의료에 대한 관심이 날로 높아지고 있다.

    특히 의료서비스의 질적 수준 향상을 위해서는 병상 규모가 중요한데 인구 1000명당 병상 수를 비교했을 때 김해시에 비해 양산시는 4배, 창원시는 2.5배, 진주시는 2배나 많다. 이로 인해 김해시민의 재입원율도 진주·양산시에 비해 1.3배, 창원시에 비해 1.2배 높다고 시 관계자는 밝혔다. 또 공공의료기관 진료의 경우 건강보험 적용률이 68.2%인데 비해 민간의료기관은 63.7%로 낮다. 즉, 공공병원 이용 시 환자 부담금이 더 적다는 의미이다.

    이처럼 김해시는 인구에 비해 병상 수가 턱 없이 부족하고 공공의료기관도 없어 시민들은 더 많은 비용을 지불하고 더 낮은 의료서비스를 제공받을 수 밖에 없는 실정이다. 이종학 시 보건소장은 “이번 연구용역을 통해 김해시에 맞는 공공보건의료 모델을 개발하고 이를 기반으로 공공의료기관 유치에 최선을 다 하겠다”고 밝혔다.

    이종구 기자 jglee@kn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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