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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년 04월 23일 (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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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남 관광, 코로나 위기를 기회로 활용해야”

경남관광 박람회 관광발전 컨퍼런스
코로나에도 도내 자연명소 많아
타 시도 비해 관광 만족도 올라가

  • 기사입력 : 2021-05-23 21:18: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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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코로나로 관광업계가 어려움에 처해 있지만 자연을 즐길 수 있는 명소가 많은 경남은 코로나가 기회로 작용할 수도 있으며 각 시군이 안전 관광을 위한 체계를 갖춰야 한다는 의견이 나왔다.

    지난 21일 창원시 의창구 창원컨벤션센터에서 열린 2021 경남관광박람회 경남관광발전 컨퍼런스에서 창신대학교 남중헌 호텔관광학과 교수가 토론자로 나선 가운데 박철범 한국관광공사 경남지사장은 “전국적으로 지난해 관광객이 2019년 대비 20% 줄어든 데 비해 경남은 7.3% 남짓 줄어 타 시도와 달리 방문객 수 감소폭이 적고, 아이러니하게 코로나 덕분에 경남은 관광 메리트(가치)와 만족도가 올라갔다”며 “지난해 이 시기에 안전한 경남으로 오라는 안심 나들이 10선을 선정한 것이 전국으로 확대 시행되는 등 호응을 얻었고 좋은 자연관광지가 많은 비교우위에 있는 만큼 앞으로는 버블(안전 구역 지대)을 만들어 안전한 관광지 조성, 관리, 확산에 대한 지자체의 노력이 지속적으로 필요하다”고 밝혔다.

    지난 21일 창원컨벤션센터 6층 회의실에서 2021 경남관광박람회 경남관광발전컨퍼런스가 열리고 있다./경남관광박람회사무국/
    지난 21일 창원컨벤션센터 6층 회의실에서 2021 경남관광박람회 경남관광발전컨퍼런스가 열리고 있다./경남관광박람회사무국/

    합천군은 실제로 합천의 안전한 자연 관광지를 발굴해냄으로써 위기를 기회로 바꾼 과정을 소개했다.

    강봉자 합천군 관광진흥과 계장은 “오도산 치유의 숲이 좋지만 먹거리가 마땅치 않았는데 댕김이라는 군내 주민사업체에 제안해 우리 합천의 친환경 먹거리로 만든 ‘치유의 도시락’을 만들게 되면서 웰니스 관광지로 선정되는 성과를 거뒀다”며 “기존에 조성됐던 7개 길을 활용해 모바일 앱에 표시되게끔 구현하고 그 지점을 지나가면 자동으로 스탬프가 찍히는 ‘7가지 색깔 걷기여행 온라인 스탬프 투어’도 좋은 반응을 얻었다”고 말했다.

    한국국제대학교 신동진 교수는 코로나19 상황에서는 주차장, 관광객들끼리의 동선을 겹치지 않도록 하는 하드웨어적 측면에서도 신경써야 함을 강조했으며 이번 경남관광박람회를 주관한 김호곤 ㈜케이앤씨 대표는 버스 등의 형태로 존(구역)화 시켜 모든 관광지에서 거리를 두는 ‘안전캡슐 관광’ 개념을 제시했다.

    그는 “버스 등으로 공간을 설정해 식당을 방문하더라도 버스 내에서 취식하는 등 관광객끼리 접촉하지 않는 캡슐 형태의 공간, 프로그램을 준비, 개발하고 있다”며 “전문가, 지자체와 함께 풀어나가며 지속가능한 관광을 이루는 데 힘을 보태겠다”고 밝혔다.

    한편 이번 2021 경남관광박람회에서 의령이 경남도지사상을, 거제가 한국관광공사 사장상, 김해, 사천, 통영, 함안이 조직위원장상을 수상했다.

    이슬기 기자 good@kn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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