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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년 04월 19일 (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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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의지 만루포!… NC 4연패 탈출

NC, 27일 삼성 6-3 승
양의지 1회 만루 홈런… ‘8년 연속 10홈런’ 달성

  • 기사입력 : 2021-05-27 21:55: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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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프로야구 NC 다이노스가 마침내 연패를 끊었다.

    NC는 27일 창원NC파크에서 열린 삼성과 경기에서 6-3으로 이겼다.

    이번 승리로 NC는 전날 삼성에게 당한 패배를 설욕함과 동시에 4연패를 멈출 수 있었다.

    이날 NC는 1회부터 현재 KBO리그 다승 1위(6승)인 삼성 에이스 원태인을 상대로 만루포를 터트리며 기선을 제압했다.

    1회말 NC는 선두 세 타자가 모두 출루하면서 무사 만루의 득점 찬스를 잡았다.

    27일 창원NC파크에서 열린 삼성 라이온즈와 경기 1회말 무사 만루에서 NC 다이노스 양의지가 만루 홈런을 때리고 있다. /NC 다이노스/
    27일 창원NC파크에서 열린 삼성 라이온즈와 경기 1회말 무사 만루에서 NC 다이노스 양의지가 만루 홈런을 때리고 있다. /NC 다이노스/

    박민우의 2루타를 시작으로 이명기의 희생번트를 제대로 처리하지 못한 삼성의 수비 실책, 나성범의 볼넷으로 만든 기회였다.

    만루 주자를 불러들인 것은 NC 캡틴 양의지였다. 양의지는 삼성 선발 투수 원태인이 던진 시속 130㎞의 슬라이더를 가뿐하게 쳐올려 좌측 담장을 넘겼다.

    스코어는 4-0이 됐다.

    이번 만루 홈런(시즌 10호 홈런)으로 양의지는 KBO리그 25번째 ‘8년 연속 10홈런’을 달성했다.

    27일 창원NC파크에서 열린 삼성 라이온즈와 경기 1회말 무사 만루에서 NC 다이노스 양의지가 만루 홈런을 친 뒤 더그아웃에서 동료들과 하이파이브를 하고 있다. /NC 다이노스/
    27일 창원NC파크에서 열린 삼성 라이온즈와 경기 1회말 무사 만루에서 NC 다이노스 양의지가 만루 홈런을 친 뒤 더그아웃에서 동료들과 하이파이브를 하고 있다. /NC 다이노스/

    삼성은 4회초 2득점을 하며 NC의 뒤를 쫓았다. NC는 수비 송구가 주자의 헬맷에 가로막히는 등 운이 따라주지 않으면서 실점했다.

    NC는 무사 1루에서 삼성 구자욱에게 외야 안타를 맞았다. 이 타구를 잡은 NC 중견수 애런 알테어는 2루를 지나 3루까지 욕심내는 삼성 1루 주자 호세 피렐라를 잡기 위해 3루로 송구했다.

    하지만 알테어의 송구는 피렐라의 헬맷에 맞으면서 굴절, NC 3루수 박석민의 글러브로 이어지지 않고 뒤로 빠졌다. 그 사이 홈까지 내달린 피렐라에게 NC는 1점을 줬다.

    27일 창원NC파크에서 열린 삼성 라이온즈와 경기에서 1회말 NC 다이노스 선두 타자로 나선 박민우가 2루타를 치고 2루 베이스를 밟고 있다. /NC 다이노스/
    27일 창원NC파크에서 열린 삼성 라이온즈와 경기에서 1회말 NC 다이노스 선두 타자로 나선 박민우가 2루타를 치고 2루 베이스를 밟고 있다. /NC 다이노스/

    계속된 4회초. NC는 2사 3루에서 선발 투수 웨스 파슨스의 폭투로, 삼성 3루 주자 구자욱이 홈에 들어오면서 1점 더 잃었다.

    4-2로 4회말을 맞은 NC는 곧바로 추가 득점을 하며 삼성의 추격에 찬물을 끼얹었다.

    NC 박민우는 1사 2루에서 중견수 앞에 떨어지는 1타점 적시타를 쳐 스코어를 5-2로 만들었다.

    5회말에도 NC는 선두 두 타자 양의지와 알테어의 연이은 안타로 무사 1, 2루의 득점권 기회를 잡았다.

    NC는 박석민이 삼진으로 잡혔지만, 노진혁의 1타점 적시타로 1점을 더 추가했다.

    하지만 NC는 6회 송구 실책에 이은 안타로 삼성에 추가 실점을 허용했다.

    6회초 1사 1루에서 NC 포수 김태군은 삼성 1루 주자 구자욱의 도루를 저지하기 위해 2루로 송구했지만, 송구 실책으로 공이 빠지면서 1사 3루의 실점 위기를 초래했다.

    NC는 곧이어 삼성 오재일에게 적시타를 맞았고, 스코어는 6-3이 됐다.

    그렇지만 NC는 이후 삼성을 무실점으로 방어하며 3점 차의 리드를 끝까지 지켜 승리할 수 있었다.

    27일 창원NC파크에서 열린 삼성 라이온즈와 경기에 NC 다이노스 선발 투수로 등판한 웨스 파슨스가 공을 던지고 있다. /NC 다이노스/
    27일 창원NC파크에서 열린 삼성 라이온즈와 경기에 NC 다이노스 선발 투수로 등판한 웨스 파슨스가 공을 던지고 있다. /NC 다이노스/

    NC 선발로 등판한 파슨스는 6이닝 동안 삼성 타선을 3실점(3자책점)으로 묶으며 호투했다.

    안타와 볼넷은 각각 5개와 1개에 그쳤고 삼진은 5개를 잡았다. 리드를 지킨 팀 타선에 힘입어 파슨스는 시즌 3승을 달성했다.

    이날 파슨스는 수비 백업에도 몸을 아끼지 않았다.

    5회초 파슨스는 삼성 김지찬의 땅볼을 잡은 1루수 이원재를 백업하기 위해 1루를 향해 달렸고, 이원재의 송구를 받은 파슨스는 몸을 던져 타자 김지찬을 터치 아웃시켰다.

    27일 창원NC파크에서 열린 삼성 라이온즈와 경기에 NC 다이노스 선발 투수로 등판한 웨스 파슨스가 수비 도중 슬라이딩을 시도하고 있다. /NC 다이노스/
    27일 창원NC파크에서 열린 삼성 라이온즈와 경기에 NC 다이노스 선발 투수로 등판한 웨스 파슨스가 수비 도중 슬라이딩을 시도하고 있다. /NC 다이노스/

    파슨스는 경기 뒤 “팀의 연패를 끊기 위해서 슬라이딩을 해야만 했다. 위험한 플레이였지먼 본능적으로 몸을 던졌다”며 “오늘 전체적으로 멋진 경기였다. 투구에서는 슬라이더와 직구가 잘 들어갔다. 수비도 너무 잘해줬고, 타자들이 중요한 순간에 점수를 내주면서 좋은 흐름을 이끌어갈 수 있었다”고 말했다.

    이동욱 NC 감독은 경기 뒤 “오늘 특히 선수들의 집중력이 전반적으로 좋았고, 팀의 연패를 끊고 새로운 시작을 할 수 있게 됐다”고 말했다.

    이어 “1회 박민우의 2루타와 이명기의 출루로 양의지에게 만루홈런의 찬스가 왔다”며 “이때 홈런과 박민우의 세 번의 출루가 오늘 승리를 가져온 결정적인 역할을 했다. 박민우에서 노진혁으로 연결되는 적시타가 나온 게 선발 파슨스의 어깨를 가볍게 해줬다”고 평가했다.

    NC는 28일부터 부산 사직야구장에서 롯데 자이언츠와의 주말 3연전에 들어간다.

    안대훈 기자 adh@kn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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