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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2년 08월 20일 (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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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경남신문 5월 독자위원회

“도내 벤처 활성화 방안·조선업 위기 극복 목소리 잘 전달”

  • 기사입력 : 2021-05-28 08:07: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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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5월 독자위원회에서 독자위원들은 안전보건공단의 사망사고 속보 삭제 연속 보도와 관련해 호평하면서도 경남신문이 앞으로 경남의 정치, 경제, 문화예술에 더 많은 관심을 갖고 깊이 있는 보도를 해 달라고 당부했다.

    또 위원들은 도내 벤처 생태계 활성화 방안을 진단하고, 도내 조선업계 위기 극복을 위한 다양한 목소리를 전달해 줄 것을 주문했다.

    그리고 취재원 익명 보도 관행에서 탈피해 기사의 투명성과 신뢰도를 높일 것을 당부했다.


    문화면 매일 실리게 고정화해주길

    ◇강신형(시인) 위원= 경남신문의 도내 문화예술계 소식과 정보를 제공하는 문화면을 파악해 보면 주 단위로 1~2회 정도 지면에 편집되고 있다. 그런가 하면, 문화면이 없는 날의 신문은 문화예술 관련 기사가 다른 지면을 빌려 게재되기도 하고, 어떤 경우에는 그날의 인터넷 홈페이지에는 등재되어 있지만 지면을 통한 보도는 없다.

    문화면은 지역을 기반으로 하는 문화예술 관련 기사가 시기(時期)에 맞춰 게재되는 지면이다.

    다른 지면과는 달리 그 지역 언론만이 우선으로 보도할 수 있는, 어쩌면 특권을 누리는 지면이라고까지 말할 수 있다.

    따라서 예전처럼 문화면을 매 일자 신문마다 고정화하고, 그때그때의 도내 문화예술계 소식을 전했으면 하는 바람이다.


    ‘조선소 경쟁력’ 더 다양한 보도를

    ◇김석종(경남테크노파크 경영지원실장) 위원= 21일 자 신문에 보도된 ‘부산에 흡수되는 ‘메가시티’는 곤란’에서 도지사와 도의원이 부·울·경 메가시티에 관한 토론 내용을 다루었다. 이 프로젝트의 성공을 위해 다양한 주체의 의견수렴은 필수적이다. 특히, 경남도와 도의회의 협치는 무엇보다 중요하며, 경남도에서 제시한 정책 및 기대효과가 아닌 여러 도의원의 의견을 통한 문제점과 향후 대책에 대한 논의를 다룬 것이 좋았다. 도민들의 관점에서 다양한 의견과 정책 제안에도 귀를 기울이는 기사가 필요할 것으로 본다.

    또한 경상남도 조선산업 활력 대책과 중소기업 주간 특집 신문 지상토론회 소식 등 도내 조선산업 활력 회복과 발전 방안을 통해 조선산업이 경남 주력산업으로서 위상 및 글로벌 경쟁력 확보를 위한 현재 상황을 직시하고, 이를 극복하기 위한 목소리를 제시해 주어 인상 깊었다.

    앞으로도 보도자료에 국한되지 않고 토론 등 다양한 목소리를 전달할 수 있는 기사가 많이 나올 수 있길 바란다.


    수사 전문성 진단 기획기사 돋보여

    ◇이인순(문성대 사회복지과 교수) 위원= 20일 자 경남 여형사 1호 “성폭력 범죄 수사역량 전국 최고 자부” 제하의 기사는 정수미 경남경찰청 여성 대상 범죄 특별수사팀 전문수사관의 성폭력 범죄 수사에 대한 전문성을 소개했다. 특히, 여성 대상 범죄 수사의 과정에서 중요하게 여겨지는 피해자 중심의 지원과 사후 피해 복구를 위한 심리·의료적 지원 등 경남 경찰의 수사역량 강점을 현실적이고 구체적으로 전달했다.

    검경 수사권 조정안이 국회 본회의를 통과하게 되면서 65년 만에 검경의 수사권 조정법안이 개정되는 과정에 생긴 우려와 논란의 여러 이유 중 하나로 수사 권한 확대 시, 경찰의 수사역량에 대한 낮은 신뢰가 거론되곤 했었다. 6회 연재되는 이번 기사를 통해 수사 전문성 향상을 위한 과제가 진단되고 독자에게 제시될 수 있기를 기대해본다.


    ‘벤처계 활성화’ 지속 보도 기대

    ◇정장영(에스엠에이치 대표이사) 위원= ‘지역 사업경쟁력 제고를 위한 벤처 생태계 활성화 방안’ 주제의 토론회 내용을 다룬 21일 자 ‘지역 벤처계 사업화·컨설팅 전문가 확보 시급’ 제하의 기사는 수도권의 생태계와 지역 생태계의 가장 큰 차이는 전문가 부족 및 벤처기업과 지원기관 간의 긴밀한 협력시스템 부족으로 보고, 이에 대해 제시된 발표자별 제안을 정리하여 잘 전달하고 있다. 분명 밑그림이 있는 아주 소중한 견해라 생각되는데, 단 한 번의 포럼 내용으로는 실천 의지를 확인할 수 없어 보인다.

    따라서 경남신문에서 후속 포럼에 대한 취재나 벤처계에 알맞게 차별화된 구체적이고 실천적인 답안에 대한 깊이 있는 보도를 해주길 바란다.


    직장 내 괴롭힘 계속 관심 가져주길

    ◇한지선(마산YMCA 시민사업부 팀장) 위원= ‘경남에도 사람이 산다’ 기획 기사를 통해 도내 다양한 청년들의 모습을 만날 수 있어 반가웠다. 특히 도시재생과 농업이라는 영역에서 공동체를 이루고 활동하는 청년들의 모습이 소개되어 그들의 관점과 지역을 이해할 수 있었다. 사람 냄새 나는 인터뷰들은 언제나 쏟아지는 정보들보다 더 강한 영향력이 있다고 생각한다.

    또 13일자 ‘퇴직공무원이 청년 창업농 정착 돕고’ 기사는 항상 화두가 되는 세대 간 갈등을 서로 다른 관점에서 풀어낸 내용이라 좋았다. ‘스승의 날 특별 좌담’ 기사에서도 선생님이 되기 위한 교육과 과정은 준비했지만 실제 현장에서 보호자와 관계 맺기 등 사회초년생인 청년들에게 정말 필요한 것이 무엇인지 공감할 수 있는 기사였다.


    취재원 익명 보도 관행 탈피했으면

    ◇신우열(경남대 미디어커뮤니케이션학과 교수) 위원= 언론계에 만연한 ‘취재원 익명 보도 관행’의 문제점은 한두 가지가 아니다. 익명 취재원의 등장으로 인해 독자들은 기사를, 더 나아가 취재 과정 그 자체를 의심할 수 있다. 대충 취재한 건 아닌지, 기자가 조작한 건 아닌지 등. 그리고 익명 취재원의 말은 재검증이 불가능하다. 경남신문도 예외는 아니다. 이번 달에는 경남신문 경제면 기사를 집중적으로 읽어 봤는데, 도대체 왜 익명 취재원을 활용했는지 이해할 수 없는 경우가 너무 많았다. ‘롯데백화점 창원점 관계자,’ ‘시 관계자,’ ‘한국부동산원 관계자’의 이름을 밝히지 않아야 할 이유가 뭘까? 익명 뒤에 자꾸 숨는 기자와 언론사는 자기 기사에 무책임해질 수 있다. 언론계 관행이란 말로는 면책이 불가능하다.


    ‘노동자 사망 속보’ 문제의식 훌륭

    ◇정영현(금속노조 경남지부 선전부장) 위원= 5월 지역 노동계를 발칵 뒤집어 놓은 사건이 경남신문으로 드러났다. 안전보건공단 홈페이지의 노동자 사망 속보가 롯데 측의 전화 한 통화에 삭제된 것이었다. 공단의 사망사고 속보는 하루에도 수건씩 게시가 되는 상황에서 기자의 문제의식이 존재하지 않았다면 롯데워터파크 사망사고 건은 사회적 무관심 속에 노동자의 안타까운 죽음으로 끝났을 것이다.

    중대 재해에 대해 사회적 관심이 높아지고 있지만, 일부 기업들은 여전히 노동자 사망에 대한 책임보다 회사의 피해를 축소하는 데 초점이 맞춰져 있다. 중대 재해 발생 예방을 위한 지역 언론의 적극적인 역할을 기대한다.

    정리=이한얼 기자 leehe@kn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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