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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년 03월 29일 (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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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낙동강 더비’ NC가 웃었다

롯데 5-4 꺾고 3연전 2승1무… 1일부터 창원서 두산과 3연전

  • 기사입력 : 2021-05-30 19:34: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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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프로야구 NC 다이노스가 경남·부산 지역 라이벌인 롯데 자이언츠를 상대로 시즌 첫 낙동강 위닝시리즈(3연전 중 2승)를 챙겼다.

    NC는 30일 부산 사직야구장에서 롯데와 치른 시즌 두 번째 낙동강 더비 마지막 경기에서 5-4로 이겼다.

    전날인 29일 더블헤더(DH)로 치른 롯데전에서 1승 1무를 거둔 NC는 이날 승리로 롯데 3연전을 2승 1무의 위닝시리즈로 마무리했다.


    사진=NC다이노스

    지난달 롯데와 치른 첫 번째 낙동강 더비에서 1승 2패로 위닝시리즈를 뺏겼던 NC는 이번 3연전을 통해 설욕에 성공했다.

    이날 NC는 경기 초반부터 쫓고 쫓기는 추격전을 벌였다. 양 팀 선발 마운드가 흔들린 제구로 볼넷을 남발하면서다.

    NC는 1회초 테이블 세터 박민우와 이명기가 롯데 선발 투수 김진욱을 상대로 각각 볼넷과 안타를 얻어내면서 무사 1, 2루의 득점권 찬스를 만들었다. 나성범은 센터 쪽 담장을 맞추는 2타점 2루타로 두 주자를 홈에 불러들이며 2점을 수확했다.

    NC는 양의지의 땅볼 타구 때 2루 주자 나성범이 3루까지 진루, 1사 3루의 득점 찬스를 이어갔다. 애런 알테어의 희생플라이로 나성범이 홈플레이트를 밟으면서 1점을 추가했다.

    3-0 스코어로 산뜻하게 출발한 NC는 곧바로 롯데에 만루 찬스를 내주며 반격을 허용했다.

    NC는 선발 투수 김영규가 롯데 타선에 안타, 몸에 맞는 공(사구), 볼넷을 내주면서 2사 만루 위기에 처했다. 롯데 김민수에게 좌측 외야로 빠지는 2타점 적시타를 맞으면서 스코어는 3-2로 좁혀졌다.

    2회초 NC는 점수 차를 다시 벌렸다. 선두 타자 강진성과 김태군이 볼넷으로 엮은 무사 1, 2루의 득점 기회를 박준영의 희생플라이로 살리면서 1점 더 추가했다.

    하지만 곧이은 2회말에서 NC는 선발 김영규가 볼넷과 2루타를 내주며 1사 2, 3루의 실점 위기를 맞았다. 롯데 추재현의 땅볼 타구 때 3루 주자 배성근이 홈에 들어오면서 점수 차는 4-3, 다시 1점 차로 좁혀졌다.

    계속된 2회말. NC는 김영규가 두 차례 볼넷으로 2사 만루의 역전 위기를 자초하자 결국 마운드를 교체했다. 김영규에 이어 마운드에 오른 최금강이 롯데 한동희를 땅볼로 아웃 처리하면서 NC는 추가 실점없이 위기를 넘길 수 있었다.

    NC는 4회 롯데 마운드의 실투를 기회 삼아 득점에 성공, 또다시 달아났다. 4회초 1사 2, 3루의 찬스 때 롯데 선발 김진욱이 폭투를 범했고, 이 틈에 NC 3루 주자 박석민이 홈에 들어와 1점을 더 추가했다. 롯데 선발 김진욱도 강판됐다.

    2점 차로 벌어진 5-3의 스코어는 4회말 롯데 선두 타자 추재현의 1점 홈런으로 또다시 5-4로 1점 차가 됐다. 이처럼 쫓고 쫓기는 경기 양상은 양팀 모두 불펜 투수진을 소모하는 마운드 대결로 소강 상태에 접어들었다. NC는 끝까지 1점 차 리드를 지키며 승리했다.


    사진=NC다이노스

    이날 NC 선발 김영규는 3실점(3자책점)을 하다 1⅔이닝 만에 조기 강판됐다. 짧은 이닝 동안 사사구 5개(4볼넷+1사구), 폭투 1개, 안타 3개를 허용했다. 삼진은 1개 잡는 데 그쳤다. 선발 등판해 8이닝 1실점(1자책점)으로 호투한 지난 20일 LG 트윈스전에 비하면 부진한 피칭이었다.

    NC는 다음 달 1일부터 창원NC파크에서 두산 베어스를 상대로 주중 3연전에 돌입한다.

    안대훈 기자 adh@kn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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