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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년 04월 19일 (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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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구 지킴이 천사들이 떴다…경남교육청, ‘기후천사단’ 발대식

8일 통영서 117개 초·중·고교 학생, 기후행동 실천 다짐
그린피스도 축하영상 보내며 분위기 고조

  • 기사입력 : 2021-06-08 15:46: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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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경남의 2500여명 학생들이 지구를 지키기 위한 천사들로 나선다.

    경남도교육청은 학생 중심의 기후행동 확산을 위해 8일 오후 통영 RCE 세자트라숲에서 학생 환경동아리 ‘기후천사단’ 발대식을 개최했다.

    ‘기후천사단’은 그동안 개별학교에서 환경정화활동, 캠페인활동을 중심으로 이루어졌던 전통적 환경동아리를 개편해 학교, 학생 간 연대를 강화하고, 학생 차원의 기후위기, 환경재난 대응방안을 모색하기 위해 발족했다.

    8일 통영 RCE 세자트라숲 강당에서 열린 경남도교육청의 학생 환경동아리 ‘기후천사단’ 발대식 이후 학생들이 기념사진을 찍고 있다./경남교육청/
    8일 통영 RCE 세자트라숲 강당에서 열린 경남도교육청의 학생 환경동아리 ‘기후천사단’ 발대식 이후 학생들이 기념사진을 찍고 있다./경남교육청/

    초·중·고교 총 117개교 2548명이 참여해 생물다양성, 친환경, 탄소중립, 지속가능발전 등을 주제로 탐구활동을 전개하거나, 미래환경을 위해 필요한 정책에 대한 의견을 제시하는 등 사회적 실천에도 앞장설 계획이다.

    발대식은 우수 활동 동아리 소개, 기후천사단 배지 수여, 기후환경 실천행동 다짐 순으로 이어졌다. 국제적인 환경보호단체인 그린피스 서울사무소에서 환경을 지키는 용기있는 행동에 기후천사단이 앞장서 줄 것을 당부하는 영상도 보내와 발대식 분위기를 고조시켰다.

    기후천사단에게 수여된 발자국 모양의 배지는 양산 범어고 3학년 문수정 학생이 디자인한 것으로 ‘기후천사단은 탄소발자국이 아니라 지구를 살리는 발자국을 남깁니다’라는 의미를 담았다.

    행사에 참석한 충렬여고 이하얀 학생은 “환경문제에 대한 나의 노력이 너무도 작게 느껴졌었는데, 이번 발대식을 통해 나와 같은 생각과 행동을 하는 학생이 많다는 생각에 든든하고, 변화를 만들 수 있다는 자신감이 생긴다”고 말했다. 기후천사단은 개별학교에서 활동한 후, 여름방학 캠프를 통해 서로 활동을 공유하고 연말 발표회도 가질 계획이다.

    이날 발대식에는 원기복 경남교육청 미래교육국장, 류민화 통영교육지원청 교육장을 비롯해 50여명의 기후위기 대응교육 실천교사단과 기후천사단 학생이 참석했으며, 나머지 학생들은 아이톡톡 유프리즘과 유튜브를 통해 실시간으로 참여했다

    원기복 미래교육국장은 “기후천사단은 스스로를 지구를 지키는 ‘천사’라고 생각하고 환경오염과 기후변화의 심각성을 모두에게 알려 생물다양성 보전, 에너지, 플라스틱 줄이기 등 다양한 활동을 학교와 가정으로 확산해 주기를 바란다”고 당부했다.

    김용훈 기자 yhkim@kn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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