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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1년 12월 06일 (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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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2년 지방선거 누가 뛰나 (8) 밀양시장

박일호 현 시장 3선 도전에 여야 3명 맞서
정당보다 인물 경쟁력 중시 경향
역대 무소속→ 진보→ 보수 당선

  • 기사입력 : 2021-06-08 21:09: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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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내년 6월 1일 치러지는 제8회 전국동시지방선거가 1년여 앞으로 다가왔다. 이 선거에는 도지사, 도교육감, 시장, 도·시의원 등 지역으로서는 최대 규모의 선출직을 뽑는 그야말로 ‘도전과 응전’의 대혈투가 예상된다. 이런 가운데 밀양시민들에게는 10만4133명의 살림살이를 도맡을 시장선거 후보에게로 관심이 쏠리고 있다.

    밀양은 특이했던 지역이다. 혈연, 지연, 학연으로 움직이는 도시지만 정당보다는 인물에 표가 결집됐다. 과거 이상조 시장은 무소속이었고 엄용수 시장은 열린우리당에서 당선됐기 때문이다. 그러나 박일호 시장이 2선 재임 동안에는 대적할 인물이 없었다. 3선에 도전하는 박 시장의 아성에 안병구 변호사가 도전장을 던졌다. 박 시장과 안 변호사는 마산고 동문으로 박 시장이 후배다. 현재로서는 3선을 노리는 박 시장과 안 변호사가 국민의힘 경선에서 맞붙을 전망이다.

    더불어민주당에서는 자천타천으로 전 창녕경찰서장 출신으로 지난 2018년 선거에서 패배한 조성환 전 서장이 거론되고 있지만 정작 자신은 올 10월께 분명한 의사를 밝히겠다는 입장이다. 또 김성근 전 울산지방경찰청장도 조심스럽게 거론되고 있다. 이로써 최대 관심사는 국민의힘 경선에 집중될 것으로 관측된다.

    밀양시장 선거의 최대 쟁점은 나노 국가산단 성공적 기업 유치와 밀양 시내 한복판에 위치해 유령화 돼 가는 구 밀양대 캠퍼스에 나노폴리텍대학을 유치해 도심 공동화 현상을 극복하고 상가 활성화로 지역경제를 살리는 것이 최대 쟁점이 될 것으로 예상된다.

    내년 표심도 인물·정책 초점 예상
    마산고 동문 대결도 관전 포인트


    ◇더불어민주당= 지난번 선거에서 더불어민주당은 여당 프리미엄에 힘입어 이례적으로 시의원 후보가 약진했지만 시장선거에서는 보수 텃밭을 뛰어넘지 못했다.

    시장 후보로 조성환 전 창녕경찰서장이 거론되고 있다. 지난해 21대 총선에서는 밀양시·함안·의령·창녕군 선거구에 출마했다가 낙선한 인물로 아직 공식 출마 선언은 하지 않고 입장을 유보하고 있다. 더불어민주당 밀양시·함안·의령·창녕군 지역위원장을 역임한 그는 “지역의 변화와 성장을 위해서는 집권당의 프리미엄을 지역발전으로 승화시킬 여당 후보여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지역발전이 답보상태를 벗어나지 못하고 있는 것은 고착된 시민의식 때문’이라며 ”의식이 변해야 미래 발전을 담보할 수 있다”고 말했다.

    경기북부지방경찰청장, 제주지방경찰청장, 울산지방경찰청장 등 30여 년 경찰 요직에 몸담은 김성근 (주)부영그룹 영남본부 사장은 “지리적으로 기업을 경영하기 좋은 여건을 갖추고 있는 밀양을 기업 하기 좋은 도시, 기업이 많은 도시, 젊은 세대가 북적대는 도시로 만들겠다”는 포부를 밝혔다.

    ◇국민의 힘= 국민의힘은 본선 못지않게 당내 경선이 초미의 관심사가 될 전망이다.

    현재 공천 경쟁은 1대1 경쟁 구도를 보이고 있다. 현직 변호사인 안병구 변호사가 도전장을 던져 3선 도전의 박일호 시장과 경선에서 한판 승부가 펼쳐질 것으로 보인다.

    3선에 도전하는 박 시장은 “3선의 조해진 국회의원과 지역발전 확실히 이뤄내고 퇴임 후 학교에서 봉사 활동하며 여생을 보낼 것”이라며 “시중에 나도는 차기 국회의원선거 출마설은 전혀 사실무근”이라고 확대해석을 경계했다. 그는 “지금은 공약사업은 물론 무형문화유산원, 삼문동·가곡동 도시재생사업, 국립등산학교, 생태관광센터, 반려동물지원센터, 철도 개량사업 등 수 많은 사업을 완수하는데 총력을 쏟고 있다”며 “이런 중앙과 도와 연계된 사업들은 조 의원과 협업으로 반드시 성과를 만들어 시민의 기대에 보답하겠다”라고 말했다.

    지난해 박 시장의 여러 가지 성과 중에는 경남 밀양형 일자리 사업이 정부 상생형 일자리 사업으로 선정된 것과 아리랑 우주천문대와 국립밀양기상과학관 개관, 스마트 팜 혁신밸리, 삼양식품 착공, 밀양 농어촌 관광 휴양단지 착공, 삼문동 도시재생 뉴딜사업 선정,경남진로교육원 밀양 유치 등 굵직한 성과들이 많다.

    하지만 계속되는 인구 감소 문제는 극복해야 할 과제다. 앞으로 밀양은 스마트 6차 농업수도로서의 입지를 다지는 일과 밀양의 청정한 자연환경을 기회로 삼아 밀양다움이 제대로 녹아 있는 밀양만의 독창적인 관광벨트를 구축해 나가야 하는 숙제가 남아 있다.

    안 변호사는 2001년 한때 시장 선거에 도전장을 냈다가 접은 후 20년 만에 다시 출마 카드를 꺼내 들었다. 현재 국민의힘 밀양시당원협의회 수석부위원장을 맡고 있는 그는 지난해 21대 총선 때 조해진 후보 밀양선거대책본부장을 역임하는 등 둘은 미래 포럼 창립에서부터 20년을 함께한 동지다. 이런 인연으로 그는 이명박 대통령 밀양·창녕대책선거본부장을 역임하고 2008~2010년에는 수자원공사 감사를 역임하는 등 외연을 넓혀 왔다.

    안 변호사는 “젊은 사람들이 살 수 있는 여건 마련을 위해 지역의 강점산업인 농업과 관광 위주의 정책, 인구 유치 및 유출방지를 위한 보육 및 교육에 예산을 집중적으로 투여하고 예측 가능한 제도 정립과 적극적인 인허가를 통한 기업 유치, ESG 콤플렉스 유치, 첨단연관 산업 특구를 조성해 다른 시·군에 비해 상대적으로 낙후된 밀양시를 근본적으로 변화시키겠다”고 비전을 밝혔다. 또 지역에서 오랜 봉사활동으로 다져진 내공을 바탕으로 누구보다 지역을 잘 아는 후보라는 점을 강조하고 있다.

    밀양은 변화의 소용돌이에 들어 있고 낡은 이념 문제나 깃발만 보고 투표하는 시대는 끝이 났다. 과거에는 혈연, 지연, 학연으로 움직이는 작은 도시였다면 이제는 미래의 진정한 발전을 염원하는 올바른 선거 의식이 자리를 잡고 있다. 변화를 갈망하는 열망이 높고 의식도 높아진 만큼 인물과 정책을 꿰뚫어 보는 유권자들도 많아졌다. 이에 내년 지방선거에서 누가 손에 잡히는 공약과 실현가능한 비전으로 시민들의 선택을 받을지 주목된다.

    고비룡 기자 gobl@kn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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