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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1년 09월 25일 (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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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남 디지털 성범죄 갈수록 기승

올 79건 발생… 작년比 17건 증가
불법촬영 범죄는 최근 3년간 575건
173건 → 194건 → 206건 해마다 늘어

  • 기사입력 : 2021-06-22 21:28: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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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경남에서 오프라인 공간의 불법 촬영 범죄와 사이버 공간의 디지털 성범죄가 증가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경찰은 피해 영상 삭제 지원 등 디지털 성범죄 피해자 보호와 함께 불법 촬영 예방·점검에 주력하고 있다.

    22일 경남경찰청에 따르면 올해 1월부터 6월 14일까지 신고된 경남지역 성범죄는 422건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 482건보다 12.5% 줄어들었다. 이 가운데 강간·강제추행 범죄는 381건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 425건보다 44건(10.4%) 감소했다. 아동 성폭력 범죄, 장애인 성폭력 범죄도 각각 39건에서 25건(35.9%), 18건에서 16건(11.1%)으로 감소 추세를 보였다.

    반면 SNS상 불법 촬영물 유포 등 디지털 성범죄 피해신고는 79건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 62건에 비해 17건 증가(27.4%)했다.

    이호 경남경찰청 여성보호계장은 “코로나19가 장기화 되면서 그동안 성범죄의 주류를 차지했던 강간과 강제추행 범죄는 감소한 반면 지난해 3월 ‘텔레그램 성착취 사건’ 이후 사이버 매체를 이용한 디지털 성범죄에 대한 국민적 인식 수준과 경각심이 높아지면서 이에 대한 신고는 늘어나고 있는 추세다”고 분석했다.


    자료사진./픽사베이/

    사이버 공간에서의 성범죄뿐만 아니라 오프라인 공간에서의 불법 촬영 범죄(카메라 등을 이용한 촬영에 관한 범죄)도 해마다 증가하고 있다.

    경남경찰청에 따르면 최근 3년(2018~2020년)간 불법 촬영 범죄는 575건으로 지난 2018년 173건, 2019년 194건, 2020년 206건으로 매년 늘어나는 양상이다.

    특히 최근 3년간 발생한 575건 중에서는 여름 휴가철인 7~9월에 210건이 신고돼 전체 불법촬영 범죄의 36.5%를 차지하는 것으로 집계됐다.

    경찰은 불법영상물 차단 등 성폭력 피해자에 대한 보호·지원 사항을 종합적으로 점검하는 한편 사이버전담수사팀이 연중 불법 성착취 영상물의 제작·유통 행위를 단속하고 있다. 또 지자체, 시민단체와 함께 ‘불법카메라 합동점검반’을 편성하고 경찰이 보유한 불법카메라탐지기 112대를 상가 등에 대여해 ‘셀프 점검’을 할 수 있도록 하고 있다. 아울러 불법촬영 발생지와 성범죄자 거주지 데이터를 분석한 ‘안심지도’를 활용해 지역 경찰의 순찰을 강화하고 있다.

    이와 함께 경찰은 도내 26개 해수욕장이 내달 3일부터 10일 사이 순차적으로 개장하는 등 여름 휴가철이 다가옴에 따라 주요 피서지 등에서 발생할 수 있는 성범죄를 예방하기 위해 7~8월 두 달간 ‘하계기간 성폭력 예방 강화 기간’으로 정하고 주요 피서지에 성폭력전담팀과 불법카메라합동점검반을 배치하기로 했다.

    도영진 기자 dororo@kn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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