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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년 04월 25일 (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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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文 정부는 대우조선 매각 원점 재검토하라”

경남 노동자들, 회견 열고 촉구

  • 기사입력 : 2021-06-22 21:36: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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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대우조선해양 매각 철회를 위한 노동자들의 투쟁이 계속되고 있다.

    민주노총 경남지역본부 공동투쟁위원회·투쟁하는 노동자와 함께하는 경남연대는 22일 오전 10시 30분 경남도청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정부에 대우조선해양 매각의 원점 재검토를 강력히 요구했다.

    이들 단체는 “문재인 정부의 대우조선 특혜매각 발표가 햇수로 3년이 지났다. 오는 30일이면 두 번째 현물출자 투자계약 기한이 끝난다”면서 “현물출자 투자계약을 두 번이나 연장했다는 것 자체가 재벌 특혜매각임을 반증하고 있는데도 정부는 세 번째 연장을 받아들일 것인가”라고 성토했다.

    민주노총 경남지역본부 조합원등이 22일 경남도청 앞에서 대우조선해양 매각 철회를 요구하고 있다./김승권 기자/
    민주노총 경남지역본부 조합원등이 22일 경남도청 앞에서 대우조선해양 매각 철회를 요구하고 있다./김승권 기자/

    이들 단체는 한국조선해양과 대우조선해양 등 두 조선소의 결합은 국내 조선산업 비중의 78%를 차지하는 초거대 공룡기업의 탄생으로 이어지고, 상상을 초월하는 권력을 하청업체에 휘둘러 결국 지역 경제에 심각한 타격을 입을 것이라고 주장했다.

    또 이들은 “현재 거제지역은 조선 경기 불황으로 인한 구조조정 등으로 많은 인구가 시를 떠난 상태이며, 여기에 동종사 매각까지 진행된다면 설비 축소나 인적 구조조정은 불을 보듯 뻔한 일”이라며 “지난 21일 경남도 시장군수협의회 소속 18명의 시장·군수들이 대우조선 매각 철회 및 원점 재검토를 강력 촉구하는 성명을 발표했다. 이제는 문 정부가 나서 세 번째 현물출자 투자계약 연장을 불허하고 불공정 매각 철회와 함께 원점 재검토를 해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한얼 기자 leehe@kn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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