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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남신문-경남벤처기업협회 공동 벤처우수기업 탐방] 창원 ㈜이즈파크

“글로벌 중견 ICT 전문기업 도약할 것”

  • 기사입력 : 2021-06-28 21:35: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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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도내에 활동하는 ICT기업이 300여개가 넘는다. 하지만 매출 100억원이 넘는 기업은 손에 꼽을 정도다. 그만큼 지역에서 ICT기업이 기술력과 전문인력 부재 등으로 전국적 기업으로 성장하는 것이 쉽지 않다는 것을 보여준다.

    창원시 의창구 경남창원과학기술진흥원 내 위치한 스마트팩토리 구축기업인 (주)이즈파크(대표 김갑산). 이 업체는 2009년 10월 설립된 후 지역업체로선 드물게 전국의 기업들에게 관련 솔루션 및 서비스를 제공하면서 지역의 대표적인 ICT솔루션 전문기업으로 성장해 주목을 받고 있다.

    2009년 설립 후 작년 매출 276억
    스마트팩토리·성과관리·RPA 등
    전국적으로 솔루션·서비스 제공
    직원 70% 이상 엔지니어·개발자
    기술평가 T-3 받아 기술력 입증

    김갑산 이즈파크 대표가 창원본사 내 회의실에서 직원들을 대상으로 자체 개발한 솔루션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
    김갑산 이즈파크 대표가 창원본사 내 회의실에서 직원들을 대상으로 자체 개발한 솔루션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

    삼성항공 출신으로 IT 서비스 전문기업인 CIES를 매출 1000억원대의 중견기업으로 성장시켰던 김 대표가 이 분야에서의 오랜 경험과 노하우를 바탕으로 회사를 창업한 것이 빠른 도약의 계기가 됐다. 또한 전 직원의 70% 이상이 엔지니어 및 개발자로 구성된 점도 경쟁력의 핵심요소로 작용했다.

    대표 사업 영역으로는 제조 엔지니어링, 전략경영, XR 솔루션 비즈니스가 있고 가장 주력은 제조엔지니어링 분야의 스마트팩토리구축 솔루션이다.

    이즈파크의 스마트팩토리는 단일 플랫폼 기반에서 실현된다는 점이 특징이다. 기업 내 통합 플랫폼을 구축하게 되면 수주부터 설계, 해석, 생산, 공정관리, 판매, 서비스에 이르기까지 제품수명주기의 모든 프로세스 및 제품 관련 데이터를 단일 플랫폼에서 체계적으로 관리(커넥티드 스마트팩토리)할 수 있다. 또한 안정적인 통합 플랫폼 기반으로 각 사의 규모 및 예산에 따라 현재 필요한 시스템만 도입하고, 추후 기업 성장에 맞춰 단계별 추가 구축 및 확장이 가능하다.

    회사 측은 “우리 회사의 AAS(Asset Administration Shell·자산 관리 집단)를 활용한 디지털 트윈(실물을 원형 복제) 기반의 구축 기술은 공장 운영의 지능화, 실시간 대응능력 향상 등 고도화된 스마트팩토리 구현이 가능하다”고 강조한다. 이 분야는 전체 매출의 약 70%다.

    공공기관 등의 성과관리 솔루션과 RPA(로봇 프로세스 자동화)도 주력이다. 성과관리 솔루션의 경우 구축형과 추가적으로 개발한 애자일 성과관리 클라우드 서비스S-GATE(Strategy GATE)로 나뉜다. 이 중 S-GATE는 코로나19와 같은 비대면 성과관리 서비스로서 주목을 받고 있다. RPA의 경우 기업 내 저부가가치의 단순 수작업 업무를 자동화해 고부가가치 업무에 집중하게 만든다. 주 52시간 근무제 시대에 인력 운영의 효율화 등이 가능하다. 식음료, 제약, 유통, 제조, 금융 등 다양한 산업군에 RPA 구축 및 운영 레퍼런스를 보유하고 있다.

    이 외 확장현실을 뜻하는 XR(eXtended Reality)분야도 적극적이다. 이것은 가상현실(VR)과 증강현실(AR), 그리고 혼합현실(MR) 기술을 망라하는 5G기반의 4차산업 ICT솔루션 핵심기술이다. 이즈파크는 XR 패션·유통, VR 전시장, VR 위그선 시뮬레이터 등 다양한 분야서 고도의 제작 기술을 보유하고 있다.

    회사의 현재 경쟁력은 창립 이후 기술연구소 구축은 물론이고 각 사업본부별로도 개발부서를 별도로 운영해 각 사업 영역 및 아이템 특색에 맞는 연구개발이 가능하도록 했기 때문이다. 또한 사내 멘토링 제도를 활용해 사내 기술력 향상과 기술 노하우 축적 및 공유가 이뤄지도록 한 점도 작용했다.

    이즈파크는 매년 적극적으로 연구개발에 투자한 결과, NICE평가정보로부터 기술사업역량 및 기술경쟁력이 우수한 기업임을 인증받아 ‘2021년 기술평가 우수기업’ 기술등급 T-3(최우수)를 획득했다. 이는 비상장사가 받을 수 있는 최고 등급이며, 코스닥 기술특례상장의 조건에 해당하는 우수기술보유 기업에 주어지는 높은 등급이다.

    현재 스마트 팩토리 구축 등 제조엔지니어링 분야 고객은 대기업을 비롯한 중소·중견 제조기업이 주를 이루고 있다. 성과관리 등 전략경영 분야는 지자체를 비롯한 공공기관을 중심으로 민간기업까지 고객 영역이 확장돼 있다. 현재 직원 수는 126명이고 지난해 매출은 276억, 올해는 400억을 목표로 하고 있다.

    김갑산 대표는 “앞으로 커넥티드 스마트 팩토리, XR등의 핵심전략 비즈니스와 더불어 항공방산 분야의 시스템 구축 경험과 전문지식을 기반으로 한 엔지니어링 컨설팅 서비스 관련 핵심인력을 양성하고 사업영역도 국내를 넘어 해외시장까지 진출해 중견 ICT 전문기업으로 도약하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글·사진= 이명용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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