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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년 04월 17일 (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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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 덮친 프로야구 멈추나?

NC·두산 선수단 5명 확진
1군 모든 선수 자가검사
오늘 이사회서 리그 중단 논의

  • 기사입력 : 2021-07-11 20:57: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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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코로나19가 야구계를 덮쳤다.

    프로야구는 선수단 내 확산세가 거세지면서 사상 초유의 리그 중단도 논의되고 있다.

    한국야구위원회(KBO)는 11일 각 구단 단장 등이 참여하는 긴급 실행위원회를 열었다. 이들은 리그 중단 여부에 대한 의견을 나눴고 12일 사장단 회의인 긴급 이사회에서 리그 중단 여부를 결정하기로 했다.

    프로야구 구단 내 코로나19 확진자가 연이어 발생하자 한국야구위원회(KBO)가 11일 긴급 실행위원회를 열고 ‘리그 중단 여부’를 논의 하고 있다./연합뉴스/
    프로야구 구단 내 코로나19 확진자가 연이어 발생하자 한국야구위원회(KBO)가 11일 긴급 실행위원회를 열고 ‘리그 중단 여부’를 논의 하고 있다./연합뉴스/

    최근 NC 다이노스와 두산 베어스 등 선수단에서 5명의 확진자가 발생했다.

    두 팀은 코로나19 검사와 역학조사 등을 위해 이날까지 나흘 연속 경기가 취소됐다.

    NC 선수단은 지난 5일 밤부터 잠실구장에서 열리는 두산과 경기를 위해 서울 원정 숙소에 머물렀다.

    6~7일 경기는 정상적으로 치렀지만 8일 숙소의 투숙객 중 코로나19 확진자가 발생해 당일 경기가 취소됐다. 선수들은 코로나19 검사를 한 결과 2명이 확진됐다. 이어 다음 날 재검사를 받은 1명이 10일 확진 판정을 받아 모두 3명으로 늘었다.

    앞서 NC와 경기를 치렀던 두산 베어스 선수단도 경기를 멈추고 코로나19 검사를 한 결과 확진자가 2명이 나왔다.

    현재까지 2개 구단 1군 선수 확진자는 5명이지만 더 늘어날 우려도 있다.

    방역당국의 역학조사에 따라 2일부터 두산과 경기가 있었던 KIA 타이거즈 선수단과 2~5일 NC와 같은 숙소를 이용한 한화 이글스 선수단이 먼저 코로나19 검사를 했지만 모두 음성 판정을 받았다. KBO는 이들 코로나 검사 완료 인원을 제외하고 남은 6개 구단은 전원 자가검사 키트로 전수검사했다.

    리그가 중단되지 않을 경우 NC와 두산은 역학조사 결과에 따라 두 팀의 경기 재개 시기가 결정된다.

    음성판정을 받은 선수라도 확진자와 밀접접촉자로 분류될 시엔 2주 자가격리를 해야 하고 2군 등 대체 선수를 투입해야 한다.

    NC는 KBO 리그 전반기 종료일인 오는 18일까지 6경기를 남겨두고 있다. 이후 19일부터 8월 9일까지 도쿄올림픽 개최에 따른 리그 휴식기가 예정돼 있다.

    KBO는 올해 3월 코로나19 통합 매뉴얼을 마련하며 구단 내 확진자가 나와도 자가격리 대상을 제외한 대체 선수로 중단 없이 운영하기로 했다. 이에 코로나19 특별엔트리 조항도 마련했다. 다만 리그 정상 진행에 중대한 영향이 있다면, 긴급 실행위원회 및 이사회 요청을 통해 중단 여부를 정할 수 있다는 단서가 있다.

    한편 정부가 수도권 사회적 거리두기를 4단계로 격상함에 따라 청룡기 고교야구 등 아마추어 경기도 중단됐다.

    거리두기 4단계에서 프로스포츠 경기는 무관중으로 열 수 있지만, 아마추어 경기는 아예 열 수 없다.

    대한야구소프트볼협회는 청룡기 전국고교야구선수권대회와 고교 주말리그 잔여경기(수도권 지역)를 12일부터 4단계 조치가 해제할 때까지 잠정 중단키로 했다. 청룡기에 출전한 도내 고교 팀 중 마산고는 2회전까지 통과해 16강전 경기가 예정돼 있고, 마산용마고는 1회전을 이긴 뒤 32강 경기를 앞두고 있었다.

    김재경 기자 jkkim@kn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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